[기획] 가전 라이벌 삼성vsLG '신발관리기 전쟁' 돌입
[기획] 가전 라이벌 삼성vsLG '신발관리기 전쟁' 돌입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3.04.0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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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신발관리기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먼저 진출한 신발관리기 시장에 올해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사용성을 개선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LG전자는 신발관리기뿐 아니라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신발보관함도 출시하며 맞섰다.

6일 삼성전자는 2023년형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탈취·건조·살균 기능을 도입, 집에서도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신제품은 ‘멀티 트레이’를 추가해 한 번에 최대 4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최대 3켤레까지 관리했다.

신발 관리 시간도 전보다 짧아졌다. 기존에 59분이 걸린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케어 코스’로 시간을 단축했다. 올해 새로 도입한 ‘표준케어 코스’는 2시간만에 탈취·건조·살균이 가능해 자주 세척하지 못하는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땀이나 비, 눈에 젖은 신발은 40도 이하의 ‘저온 섬세 건조’ 기술로 손상 없이 건조할 수 있다.

국내 가전 최초로 ‘제논(Xenon) UVC 램프’도 탑재했다. 신발 외부는 물론 신발 바닥면에 묻은 유해세균을 99.9%, 바이러스는 99.99% 살균한다. 신발 냄새도 최대 95% 제거한다.

이번 신제품은 새틴 세이지그린, 코타 화이트, 코타 차콜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출고가는 104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뒤늦게 신발관리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처음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LG전자는 2008년과 2020년에 각각 드럼세탁기, 현대차 콘셉트카에 신발관리기를 탑재하며 신발관리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단일제품은 선보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LG전자는 당초 지난해 신발관리기 출시를 계획했으나 일정이 미뤄졌고, 지난달말에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시장에 정식으로 내놨다.

LG전자는 신발보관함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에 힘을 줬다.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하는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한정판 운동화를 수집하고 되파는 M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함께 출시한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운동화나 구두, 골프화, 축구화 등 다양한 신발을 맞춤 관리하는 신발관리기다. 이 제품은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에 적용된 특허 기술 트루스팀(TrueSteam), 미세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Zeo-Dry filter) 등 신발관리에 최적화한 기술을 탑재했다. 콘텐츠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업(UP)가전으로 나와, 조명색상 및 신발 맞춤 코스 등 새로운 기능이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 색상은 에센스 화이트, 에센스 그라파이트, 크림 로제, 크림 옐로우 총 4가지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슈케이스 39만원, 슈케어 149만원이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이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로 신발을 제대로 관리·보관·감상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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