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샤넬, 작년 국내 매출 1조6천억…에르메스·루이비통도 호실적
[기획] 샤넬, 작년 국내 매출 1조6천억…에르메스·루이비통도 호실적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3.04.14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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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명품 브랜드 중 샤넬과 루이비통은 한국에서 1조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은 고(高)환율을 앞세워 수차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샤넬코리아가 지난해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증가한 4192억 원을 거뒀다.

샤넬코리아는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66% 성장한 412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샤넬코리아는 당기순이익 대부분인 2950억원을 룩셈부르크 법인(Chanel S.a.r.l)에 배당했다. 배당금은 전년도 690억원 대비 4배 이상(327.5%)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샤넬코리아의 기부금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에서 3억원 늘렸다.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샤넬은 지난해만 해도 국내에서 1월, 3월, 8월 11월 총 4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는 지난 2월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을 최대 6%가량 올렸다.

이에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5.9% 올라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플랩백 미디엄의 경우 3.8% 올라 1316만원에서 1367만원으로 인상했다. 플랩백 라지는 4.2% 인상해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올라 15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존 황(John Whang) 샤넬코리아 재무 책임자는 “샤넬코리아가 2022년 거둔 실적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제한적인 면세사업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괄목할 만한 성과와 함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회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샤넬코리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디지털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혁신적 접근은 물론 맞춤형 고객 경험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샤넬과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도 지난해 국내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65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1년도의 5천275억원보다 23.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05억원으로 2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38억원을 기록했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매출은 1조6천922억원으로 15.2% 늘었다.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6922억원으로 15.2% 늘었다. 루이비통의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38.3% 증가했고, 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68.9% 늘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디올도 지난해 매출액이 9305억원으로 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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