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편의점들 서비스 영역 확장
[기획] 편의점들 서비스 영역 확장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5.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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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제공>

‘BTS화장품, 스터디룸 제공, 해외 문서발송, 항공권 결제 등.’

편의점들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국 구석구석에 깔려 있는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담배와 생활용품, 간편 먹거리를 파는 것에서 벗어나 서비스 네트워크로 변신 중이다.

GS25는 14일부터 BTS(방탄소년단)가 그려진 ‘러브미캡슐인마스크’를 1만5000원에 판매한다. GS리테일이 메디힐,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과 제휴해 상품을 기획했다.

5만 개 한정 판매 상품이다. 메디힐은 지난 4일 BTS마스크를 내놔 3시간 만에 완판되자 상품 구성을 바꿔 GS25와 함께 다시 내놨다.

편의점 CU는 아예 화장품 제조사와 손잡고 전용 브랜드를 내놨다. CU와 LG생활건강은 10~20대 여성을 겨냥한 편의점 색조 화장품 브랜드 ‘마이웨이 블링피치’를 선보였다.

10~20대 젊은 층 여성들이 선호하는 부드럽고 화사한 스타일의 분홍빛 복숭아를 콘셉트로 한 제품 9종을 4900~8900원대에 팔기 시작했다. 인근에 화장품 매장이 없는 점포 등에서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CU는 소규모 모임이 많은 대학생을 겨냥해 서울 신촌, 혜화동 등 일부 대학가 매장에서 시간당 1000원을 받고 미팅룸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는 외국인과 10대를 위한 항공권 결제 서비스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이나 홈페이지로 항공권 예약을 마친 뒤 CU에서 결제할 수 있다.

서류를 해외에 발송해주는 서비스도 편의점에서 가능해졌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물류기업인 페덱스와 손잡고 ‘해외 서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덱스 홈페이지에서 배송 신청을 하고 예약번호만 받으면 전국 세븐일레븐 어디든 맡길 수 있다. 0.5㎏의 문서를 건당 2만750원에 발송해준다. 페덱스 매장이 전국에 20여 곳에 불과해 거점이 부족한 단점을 편의점과 제휴해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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