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청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다
서울 성동구청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06.0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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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동구청>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019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활성화 지원 공모에서 159억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 기확보된 예산 44억원과 함께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2019년 기준 5370억원을 투입하는 24개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분야별로 지자체 및 시장상인회의 실행능력을 평가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경쟁력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마장축산물시장 주차장 건립예산 120억을 확보, 금남시장 및 왕십리도선동상점가 고객센터 설치를 위한 28억원이 서울시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총 4개 분야 6개 사업에 걸쳐 159억원을 유치했다.

세부사업별로 살펴보면 이번 마장축산물시장 주차장 사업으로 130면의 대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하여 주차난을 해소하게 된다.

또, 사업부지 내 1500㎡규모의 마장청계복합플랫폼 시설을 입주시켜 주변환경개선과 함께 지역거점 복합시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21년 개장할 이 복합플랫폼시설에는 시장경쟁력 개선을 위한 식문화복합공간 및 식육가공전문교육장, 주민공동체 공간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마장지역 도시재생과 경쟁력 강화의 핵심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의 고객서비스 전반의 수준향상을 위해 고객센터를 설치한다. 금남시장 및 왕십리도선동상점가에 건립될 고객센터에는 상담실, 휴게실, 다목적실, 개방화장실 등 시설이 들어서며, 각종 강연과 행사 개최 등으로 지역 공공인프라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전통시장 경쟁력 회복의 핵심동력이 될 전망이다. 고객센터 사업은 현재 서울시 선정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중기부 확정을 거쳐 2020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내 운영중인 시장고객센터는 총 24개소이며, 성동구에는 운영중인 마장축산물시장 1개소와 건립 중인 용답상가시장 1개소, 건립예정인 왕십리도선동상점가와 금남시장 2개소 총 4개소의 전통시장 고객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2017년 개소한 마장축산물시장은 상인 및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데 이어 용답상가시장에 27억원 규모의 시설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노후전선개선사업으로 확보한 1억8000만원을 포함해 전통시장 안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구는 이미 용답상가시장 및 행당시장상점가를 대상으로 IoT기반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고, 비상소화장치함을 비롯한 화재·재난 예방시설 보완에 집중했다.

지역에서 비교적 화재위험이 높은 금남시장 및 뚝도시장을 대상으로 각 개별업소 내부 배선의 전수조사와 교체를 실시하여 화재위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2020년까지 전체시장에 IoT 화재알림시설을 보급하여 화재없는 전통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문화관광형시장사업 추진을 위해 2년간 9억4000만원 예산을 투입,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육성 및 행사, 대표상품 개발, 홍보시설 보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뚝섬역상점가는 성수지역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과 함께 이번사업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 내 청년상인의 유입도 도모하고 있다. 구는 시장의 경쟁력 회복의 핵심으로 청년상인을 통한 신규고객 유입을 꼽았다. 젊어진 전통시장은 유통환경의 변화 속에서 쉽게 적응하고 장기간 생존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스타상품, 스타상인을 육성해 관광자원화하고자 ‘중기부 청년몰 조성사업’, ‘서울시 청년상인지원사업’의 적극 유치하고 있다.

또, 청년상인 간담회를 개최, 청년점포의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활성화방안을 함께 연구하는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와 함께, 관내 전통시장이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갖추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도록 사업지원에 힘을 모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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