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인터뷰]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6.13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육우는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은 데다 단백질이 풍부해 담백하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박대안(사진)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육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우는 우리 땅에서 태어나 우리 농가가 정성껏 키운 국내산 소”라며 “성장이 빠른 육우는 사육기간이 20개월 내외로 짧아 생산비가 적게 들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자란 소는 크게 ‘한우’와 ‘홀스타인’으로 나뉜다. 홀스타인 중 암소는 우유를 만드는 젖소이고, 수소는 육우다. 고기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육우는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적으로 사육된다.

2018년 제3대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 취임한 박 위원장은 ‘육우 전도사’로 통한다. 그가 육우와 인연은 맺은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도권에서 개인사업을 하던 박 위원장이 고향인 경기 안성에 내려왔다가 부모님이 사육중인 육우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이다.

박 위원장은 “평소 한우와 젖소, 수입육만 알고 있었는데 육우의 우수성을 알고 저변 확대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고향에) 눌러 앉게 됐다”고 회고했다.

육우는 15년 전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소’의 의미를 담아 만든 명칭이다. 2014년 이전까지 우리나라 축산정책은 ‘낙농’ 중심이다 보니 육우에 대해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육우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창립된 이후다.

박 위원장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육우 소비 활성화를 통해 육우농가의 성장과 육우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워진 기관이다”며 “육우의 소비촉진 홍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우자조금은 육우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고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육우를 직접 먹어 보면 가격, 맛 모두 만족스럽지만 구매처가 적다고 지적한다”면서 “육우를 쉽게 접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쇼핑몰 등을 리뉴얼하고 전문 식당을 여는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총 41만5000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63.4%에 달한다”며 “국내 소고기 촉진을 위해서는 ‘가성비’ 좋은 육우를 많이 드실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