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영양 균형 햄버거 “이젠 건강식이라 불러다오”
[기획] 영양 균형 햄버거 “이젠 건강식이라 불러다오”
  • 김현 기자
  • 승인 2019.06.2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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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맘스터치 제공>

식생활의 변화로 햄버거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흔히 햄버거는 ‘간편하게 한 끼 때우는’ 음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영향 균형을 갖춘 식품과학이 숨어 있다. 햄버거는 빵과 다진 고기, 야채, 치즈, 소스 등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 있어 하나만 먹어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채소와 과일 함량을 크게 높이면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 ‘고객 의견 담은 햄버거’

맥도날드는 버거류에 들어가는 양상추를 최대 50 증량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강원 횡성군 둔내 지역에서 재배된 국내산 양상추를 연간 4000t 가깝게 사용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제품의 맛, 품질, 서비스 등에 관한 고객 의견을 다양한 경로로 경청하고 분석해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매월 700여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시행한다. 또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Voice of Customer, VOC) 코너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고기와 풍성한 채소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푸짐한 버거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선보인 ‘1955 해쉬 브라운’이 대표적이다. 2017년 한정판매 제품으로 선보여 풍성하고 꽉 찬 식감이 호응을 얻어 재출시 요청이 지속하던 제품이다.

◆쉐이크쉑 ‘최상급 식재료 사용’

SPC그룹은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을 국내에 도입해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쉐이크쉑’은 ‘앵거스 비프(Angus Beef, 소고기 품종의 하나)’ 등 최상급 식재료 사용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서비스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슈룸버거 등이 대표 메뉴다.
 슈룸버거는 몬스터 치즈와 체다 치즈로 속을 채워 바삭하게 튀겨낸 포토벨로 버섯 패티에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쉑소스를 올려 완성된다.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진 메뉴이지만, 커다란 버섯 안에 가득 담긴 치즈가 진하게 녹아내려 일반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치킨쉑, 체다쉑 등의 시즌 한정 메뉴, 유명 셰프 및 바텐더 협업 제품, 매장별 시그니처 디저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리아 ‘푸짐한 구성 대비 착한가격’

롯데리아가 최근 선보인 ‘더블 엑스투’ 버거는 정통 아메리칸 버거 콘셉트다. 순쇠고기 패티 2장과 치즈 2장이 조화로운 맛을 낸다. 롯데리아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다양한 시도 속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했다. 롯데리아는 ‘더블 엑스투’ 출시와 함께 ‘더블 버거’ 시리즈를 론칭했다. 기존의 치킨버거와 클래식치즈버거에 순쇠고기 패티를 하나 더 추가해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가성비를 한층 높였다. 프리미엄 와규를 활용한 버거도 인기다.

신제품 ‘와규 에디션Ⅱ’ 버거는 100 호주산 프리미엄 와규 패티와 육풍미를 증진시켜 주는 블랙 스테이크소스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제품 가성비를 강화하기 위해 신선한 토마토와 레터스, 어니언에 치즈까지 추가해 푸짐한 구성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버거킹 ‘‘불맛’ 특유의 풍미 가득’

버거킹의 대표 메뉴는 ‘와퍼’다. 와퍼는 그 인기만큼 맛도 개성도 강하다. 버거킹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몬스터와퍼’는 와퍼의 대표 격이다. 2018년 4월 첫선을 보인 ‘몬스터와퍼’는 3일 만에 10만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이후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 1100만개를 기록했다.

이유가 뭘까. ‘몬스터 시리즈’는 순쇠고기 패티와 크리스피 치킨패티, 베이컨까지 세 가지 고기 맛이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와 어우러진 프리미엄 버거다. 디아블로 소스는 기존의 버거 소스와 확연히 다른 소스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자체 개발됐다. 이탈리아 토마토에 매운 고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하바네로, 할라피뇨, 베트남 레드페퍼를 가미해 동서양의 매운맛을 조화롭게 활용해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을 선사한다. 세 가지 고기 패티의 두툼한 사이즈와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의 화끈한 맛이 인기 비결이다.

◆맘스터치 ‘가성비 좋은 햄버거’

맘스터치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가성비다.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는 3400원으로, 경쟁사 평균 가격보다 약 30가량 저렴하다. 냉장 원료육을 치킨 패티로 그대로 사용해 맛과 품질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선보인 언빌리버블버거는 슈림프 강정, 에그프라이, 부드러운 통가슴살에 매콤한 스리라차 마요 소스를 더한 환상적인 조합의 버거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샐러드도 선보인다. ‘베지샐러드’와 ‘콘베지샐러드’는 양상추와 적근대 등 다양한 채소로 구성된 샐러드믹스와 토마토를 담아내 아삭하면서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클린이팅(Clean Eating)’ 푸드다. 클린이팅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상태의 식재료를 먹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는 식문화 트렌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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