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유럽이 '참이슬'에 취했다
[기획] 유럽이 '참이슬'에 취했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7.0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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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유럽 시장에 한국 주류 문화 확대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 ‘코리아 스피릿 2019’를 열고, 23일에는 영국에서 ‘한여름밤의 진로’ 클럽 파티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유럽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주류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최근 증가 추세인 소주와 과일리큐르에 붐업을 일으킴으로써 유럽 시장을 강화하고 현지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서의 맥주 판매는 전년 대비 66.4%나 뛰었고, 소주도 50.3%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유럽 시장 맥주 매출액은 272만 달러(약 31억3000만원)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0.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소주 매출액도 129만 달러(약 14억8000만원)로 연평균 28.3%씩 늘어났다.

‘코리아 스피릿 2019’ 행사에는 닭 불고기·튀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안줏거리가 제공됐고 ‘참이슬’·‘딸기에이슬’·‘하이트’ 등의 시음 행사도 열렸다.

특히 ‘딸기에이슬’은 지난 5월 수출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인지도 확대를 위해 소주병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포토월을 적용했으며, SNS 사진 업로드 이벤트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한국인 DJ ‘그레이스킴(Grace Kim)’의 디제잉 공연으로 파티 분위기를 극대화해 29일 하루에만 500명 이상 방문하는 등 이 날 현장은 한국 문화 열기로 가득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팝업스토어, 클럽 행사 등을 통해 한류, K-pop 문화와 더불어 유럽 현지인 대상의 영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유럽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유럽에서 맥주는 물론이고 소주, 과일리큐르 등 다양한 주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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