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맹점이 잘돼야 가맹본부가 잘된다’
[기획] ‘가맹점이 잘돼야 가맹본부가 잘된다’
  • 김현 기자
  • 승인 2019.07.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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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마켓>

‘가맹점이 잘돼야 가맹본부가 잘된다.’

전국에 가맹점을 둔 가맹본부들이 경영주의 건강관리를 돕고 자녀 학비를 지원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경영주의 건강관리 및 복지 증진을 위해 ‘경영주 건강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제휴를 맺고 모든 경영주에게 종합건강검진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경영주 본인은 물론 직계가족까지 전국 16개 검진기관에서 기본 검진 외 CT(컴퓨터단층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BQ치킨은 전체 가맹점주(패밀리)를 대상으로 한 상조회를 운영 중이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BBQ 상조회’는 패밀리들이 중심이 된 자발적인 상조회로, 가입 대상은 전국 가맹점 점주다.

가입 여부는 패밀리 자율에 맡기되 가입하면 10만원의 가입비와 연회비 12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회사는 가맹점 복지 증진 차원에서 패밀리들이 납부한 상조회비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가맹 경영주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기금은 매년 전·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하는 메이트에게 전달된다.

경영주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가맹본부가 발벗고 나선 경우도 있다.

오븐구이 치킨브랜드 돈치킨은 최근 배달앱 요기요와 슈퍼레드위크 제휴를 맺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치킨을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이벤트는 할인금액을 전액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주의 부담은 없애면서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미 상당수 브랜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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