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못생겨서 인기인 신발이 있다..'어글리슈즈'
[기획] 못생겨서 인기인 신발이 있다..'어글리슈즈'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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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휠라코리아>

못생겨서 인기인 신발이 있다. 이름하여 ‘어글리 슈즈’. 최근 운동화가 일상화로 자리 잡으면서 투박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어글리 슈즈’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어글리 슈즈’는 두꺼운 아웃솔, 편안한 착화감과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2017년 명품 브랜드에서 먼저 붐이 일었고, 이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어글리 슈즈’가 속속 출시됐다.

국내외 ‘어글리 슈즈’ 열풍을 리드한 브랜드는 단연 휠라(FILA)다. 브랜드 대표 ‘어글리 슈즈’인 ‘디스럽터2’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어글리 슈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디스럽터2’는 1997년 첫 출시됐던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출시돼 패션 피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는 2017년 7월 출시돼 현재(6월 말 기준) 약 260만족 이상 판매됐다.

‘디스럽터2’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다. 지난해 미국 슈즈 전문 미디어인 풋웨어뉴스(footwear news)가 ‘2018 올해의 슈즈’로 ‘디스럽터2’를 선정했다.

2018년 초에 등장한 ‘휠라레이’도 ‘디스럽터2’ 뒤를 이으며 휠라 대표 ‘어글리 슈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그란 앞코와 광선(ray) 디테일로 디자인 포인트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레이도 첫 출시 이래 현재까지 약 190만족을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등장한 ‘휠라바리케이드XT97’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휠라 ‘어글리 슈즈’ 계보를 잇고 있다. 1997년 휠라 바스켓볼 라인으로 처음 출시된 오리지널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구현한 제품이다.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00만족 판매돼 어글리 슈즈 명가 휠라의 명성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휠라는 ‘어글리 슈즈’ 명가(名家)답게 여름을 맞아 계절적 감각을 입은 이색 ‘어글리 슈즈’를 선보였다. ‘어글리 슈즈’ 밑창을 고스란히 이어온 ‘샌들’과 ‘뮬’이 주인공이다.

휠라 대표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의 샌들 버전인 ‘디스럽터 샌들’과 뒤축이 없는 슬리퍼형 슈즈인 뮬(mule) 타입의 ‘디스럽터 뮬’은 청키한 아웃솔과 측면 플래그, 뒤꿈치 쪽 FILA 패치 디테일 등 디스럽터 DNA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갑피(디스럽터 샌들)와 뒤축(디스럽터2 뮬)을 과감하게 덜어내 시원함을 더했다.

휠라의 또 다른 어글리 슈즈 '레이 트레이서'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레이 트레이서 샌들'도 트레일 느낌을 연상시키는 아웃솔과 심플한 갑피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하며 계절 분위기에 맞춰 어글리 트렌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휠라는 감각적인 외형과 슈즈 본연의 기능인 착화감까지 두루 갖춘 어글리 슈즈를 다수 선보이며, 개성 강한 젊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를 채워나가며 슈즈 시장 내 어글리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어글리 슈즈의 대중화 속 계절 변화에도 어글리 슈즈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 여름철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어글리 샌들, 어글리 뮬 등을 다양하게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어글리 슈즈를 포함, 품질 좋고 트렌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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