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일본 화장품도 불매운동 학산
[기획] 일본 화장품도 불매운동 학산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07.2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업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맥주와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일본 화장품 매출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백화점에서 이달 1∼25일 일본 화장품인 SK-Ⅱ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 급감했고, 시세이도는 21, 슈에무라는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B백화점에서도 SK-Ⅱ 매출은 19.4, 시세이도는 10.5, 슈에무라는 9.5 감소했고, C백화점에서도 SK-Ⅱ와 시세이도 등 일본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뚝 떨어졌다.


A백화점 관계자는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면서 화장품 매장에서 일본 브랜드인지 묻는 고객이 많아졌고, 일부 고객은 일본 제품 구매 후 해당 브랜드가 아닌 백화점 쇼핑백으로 바꿔 달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일본 화장품 브랜드는 누가 봐도 일본 제품이라는 사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이미지나 내용이 담긴 광고판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백화점은 전했다. 소비자들 사이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본 소비재 상품인 맥주의 매출 하락세는 지속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이달 1∼25일 일본 맥주 매출은 48.1나 급감했고, 일본 라면은 33.1, 일본 과자는 29 매출이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은 8.1, 전체 맥주 매출은 0.1 증가하면서 일본 맥주 매출 부진이 상쇄되는 상황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