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광복절 한정판 제품 판매 불티
[기획] 광복절 한정판 제품 판매 불티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08.13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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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제공>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인한 일제 불매운동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기념해 국내 브랜드가 내놓은 한정판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3일 의류와 문구업계에 따르면 제조·유통 일괄형(SPA) 국내 브랜드 탑텐이 광복절을 앞두고 7월 초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는 최근까지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이 판매됐다.

이날 현재 매장에 남은 물량은 소량이고, 온라인상에서는 주요 사이즈 제품은 대부분 소진됐다. 탑텐은 앞서 2월에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티셔츠를 출시하는 등 올해 독립을 주제로 한 한정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인기는 탑텐의 7월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끌어올렸다. 탑텐 관계자는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탑텐의 광복절 한정판 티셔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상반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패션 시장 비수기인 7월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텐은 14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에 내의와 방한의류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가 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FX 153’ 광복절 한정판패키지도 출시 하루 만인 6일 핫트랙스 1000세트, 11번가 5000세트, 모나미몰 1000세트 등 초도물량 7천세트가 매진됐다.

이어 시작한 2차 예약판매에서도 1000세트가 추가 완판되는 등 1, 2차에 걸쳐 예약판매분 8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모나미가 11일 11번가에서 1천세트 한정 판매한 ‘153 무궁화’도 물량이 소진됐으며, 나머지 1000 세트는 15일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뜨거워질수록 일제를 대체할 국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며 “광복절 맞이 기획 아이템을 넘어 국산 브랜드 전반에 대한 실제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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