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추석선물세트 '돋보여야 산다'
[기획] 추석선물세트 '돋보여야 산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8.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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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올 하반기 장사의 첫 가늠자가 될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유통업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출 비중이 큰 신선식품 선물세트에서 생산자를 부각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발굴한 사례가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에 '우수 농장 지정 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우수 상품을 생산하는 농가와 미리 계약해 물량을 확보하는 세트로 농산 2종, 축산 4종, 청과 2종 등으로 구성했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상을 두 번 받은 '람산농장 한우 세트'(1++등급 양지·불고기)와 강원도 정선에서 자란 '최돈철 씨 더덕 세트'(1.2㎏) 등이 포함됐다. 이 세트에는 상품 겉면에 생산자 캐리커처와 상품을 키운 방식을 함께 넣어 신뢰감을 높였다.

우수 생산자 직거래 상품도 늘렸다. '장흥 한우 육포 세트'(450g), '무주 머루와인 세트'(750㎖, 2병) 등을 판매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 추석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7.2% 신장했다. 올해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에는 '기장 미역·다시마 세트'가 추가됐다. 영남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17년 경력의 김태현 상품기획자(MD)가 새롭게 발굴한 지역 특화 세트다. 전통 방식인 햇볕과 해풍으로 건조한 기장 미역·다시마 세트는 부산·영남 지역 27개점에서 판매한다.

원주에서는 치악산 자락에서 키운 '치악산 배 세트', 전라도 광주와 전북 지역 점포에서는 '담양 한우 떡갈비 세트'를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기장 미역처럼 지역 특산물로 만든 로컬 신선 선물세트를 올해 30개 선보였다. 지역 전문가(지역 MD)는 해당 지역을 고향으로 두거나 지역 점포 경험이 많은 인력으로 꾸렸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에서 국내산 전통 소금 3종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 세트' 4종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굴비 세트는 '자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죽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만든 참굴비' 등 4종류로, 150세트씩 총 6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일반 굴비 세트는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인 후 말리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지만, 백화점에서는 특화 소금 4종류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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