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백화점 갤러리 고가 미술품 판다
[기획] 백화점 갤러리 고가 미술품 판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9.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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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에서 118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을 판매한다.’
 그동안 미술품 전시에 주안점을 뒀던 백화점의 갤러리가 고가의 미술품을 사고 팔 수 있는 ‘한국판 소더비’로 탈바꿈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고급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벨라뮈제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뜻의 프랑스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3층에 영업면적 114.2㎡(약 34평) 규모로 오픈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팝업 매장으로 운영된다.
 롯데백화점은 한국예술문화평가원 이사장인 배한성 대표와 손잡고 벨라뮈제 매장을 오픈했으며, 국내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일반 고객에게도 미술을 알려 국내 문화예술 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판매되는 대표적 상품은 국제적으로 고가 미술품을 성공적으로 경매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배 화백의 ‘후(hoo)1906070149’와 리오넬 에스테브의 ‘세브르 박물관 컬렉션-무제-Ⅳ(Museum Sevres Collection_SANS TITRE_IV)’이다.
또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인 고(故) 배동신 화백의 ‘여성 누드 수채화’와 프랑스세브르 박물관 컬렉션으로 선정된 이우환 화백의 ‘무제(SANS TITRE / PEINTURE)’도 있다.
지금까지 후랭키 배 화백의 컬렉션 5점이 약 5000만 달러에 계약됐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벨라뮈제 매장에는 복제품이 진열되며 실제 작품은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면 진품증명서와 함께 안전하게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은 11월 말까지 팝업 매장으로 운영되며 이후에는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정식 매장으로의 입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3일 서울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3층에 위치한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를 찾은 고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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