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여름 성수기 앞둔 식음료업계 '빅모델'을 앞세워 시장 선점
[기획] 여름 성수기 앞둔 식음료업계 '빅모델'을 앞세워 시장 선점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3.05.0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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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앞둔 식음료업계가 ‘빅모델’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스타 마케팅’은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활용해 제품에 대한 친숙한 느낌과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하지만 모델들이 팬들에게 신뢰를 잃을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나빠질 수 있다. 최근 배우 유아인에게 마약 혐의가 드러나면서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웰치제로 광고모델로 배우 신예은을 발탁했다. 이번 광고는 제로칼로리(0㎉)지만 과일 맛은 풍부한 웰치제로 특장점을 ‘0&Rich’라는 카피와 함께 강조했다. MZ세대 배우인 신예은이 ‘영 앤 리치’를 콘셉트로 호텔에서 웰치제로를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밝고 상큼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배우 신예은의 모습이 풍부한 과일 맛과 청량감이 특징인 웰치제로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 며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배우인 만큼 웰치제로 주 타깃인 1030층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 박은빈은 OKF(오케이에프 음료)의 알로에베라킹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2023년 OKF 알로에베라킹 광고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몽글몽글’으로 알로에의 식감을 의성어로 표현했다. 해당 TVCF에서 모델로 발탁된 배우 박은빈은 일상 속에서 알로에베라킹과 함께 산책, 피크닉 등을 즐기며 몽글몽글한 기분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OKF 마케팅 관계자는 “박은빈이 가진 맑고 통통 튀는 이미지가 알로에베라킹이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보여줄 몽글몽글하고 기분 좋은 이미지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판단해 브랜드 전속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Home Life Curation Company)’로의 전환을 선언한 SK매직은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가 한창이다.

이번 캠페인은 정수기,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3가지 소재로 구성됐다. IPTV, OTT 플랫폼을 비롯한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처음 공개되는 광고는 지난 1일 출시된 신제품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편이다.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이 동시 출수 가능한 신개념 얼음 정수기다.

SK매직은 광고모델 송혜교를 앞세워 렌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개념 구독 서비스 '생활구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도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가 이달부터 (여자)아이들 ‘소연’을 국내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그동안 어그는 겨울 성수기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해왔지만 최근 어그가 Z세대들의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만큼 올여름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며 여름 슈즈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소연은 인기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의 리더로 앨범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다. 어그는 소연이 보여준 당당한 매력과 행보가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F&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대한민국 탑 배우 김고은을 발탁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배우 김고은 특유의 기분 좋은 미소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물론, 배우로서 본인만의 작품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 온 진취적인 아우라가 디스커버리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의 태도와 부합해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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