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줄줄이 인상..소비자 물가 부담 커진다
생활물가 줄줄이 인상..소비자 물가 부담 커진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4.0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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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어묵, 즉석밥,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은 물론 주류 가격까지 올라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비맥주의 공장 출고가 인상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비맥주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대표 제품인 ‘카스 후레쉬(355㎖)’ 캔이 2000원에서 2150원으로 150원(7.5%), ‘프리미어OB(500㎖)’ 캔은 2700원에서 2850원으로 150원(5.6%) 각각 인상됐다.
 ‘카프리(330㎖)’ 병 제품도 1850원에서 1950원으로 100원(5.4%) 올랐다.
 이는 오비맥주가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전날 주요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아이스크림, 음료, 햇반 등 가공식품도 연쇄적으로 올랐다.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밀크)’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에서 이들 제품 가격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20%) 올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해서 올라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며 “인상율은 소비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제품 20종 가격도 지난달 평균 12.1% 올랐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작년 하반기 해태제과 ‘부라보콘’을 시작으로 롯데제과까지 잇달아 인상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주요 원재료인 원유와 탈지분유, 정백당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며 “빙과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가공식품도 줄줄이 올랐다.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편의점에서 팔리는 동원F&B의 ‘양반 쇠고기죽’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9.4%), 광동제약 ‘비타500(180㎖)’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8.3%) 각각 올랐다.
 CJ제일제당 ‘햇반(210g)’ 제품도 1650원에서 1800원으로 150원(9.1%) 인상됐다.
 지난 2월에는 빙그레가 우윳값을 인상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빙그레 대표 상품인 ‘바나나 우유(240㎖)’ 제품 가격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7.7%) 올랐다.
 이와함께 어묵과 맛살은 수산물 가격 인상으로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인상됐다.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연육의 주 원물인 풀치 가격은 전년 대비 23% 올랐다. 액젓 역시 멸치, 까나리 등 원재료비가 계속 올라 평균 7%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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