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산 진출 앞둔 이케아, 신종코로나 악재에 초긴장
[기획] 부산 진출 앞둔 이케아, 신종코로나 악재에 초긴장
  • 더마켓
  • 승인 2020.02.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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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마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휴점이 잇따르면서 이케아의 국내 확장에도 ‘숨 고르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3일 동부산점은 예정대로 개장하지만 잔칫집 분위기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의 국내 확산 위기감이 커진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근교의 다른 이케아 매장에서도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9일 “정확한 수치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도 대규모 매장의 특성을 반영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방문 고객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한편, 공용 공간이나 손 접촉이 많은 부분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일부 지점은 원데이 클래스인 ‘홈퍼니싱 워크숍’을 잠정 중단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이케아 매장을 다녀간 경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중국의 이케아 매장은 30개 전체가 문을 닫고 임시 휴업 중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그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동부산점의 개장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개점 행사 당일 출입구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사전에 내부도 철저히 방역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개점 특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에 아직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없어 수도권 지역보단 영향이 덜하겠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와 외출 자제 심리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직장인 김모(31·해운대구)씨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이케아 동부산점 개장을 기다렸는데, 당분간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을 것” 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하면 혼수를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국내 네 번째 매장인 동부산점 개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동부산점은 주차장을 포함해 총면적 9만150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당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엄청난 방문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개점 효과는 톡톡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개점 성패와는 별개로 지역에서는 이케아가 조성되고 나면 주말과 공휴일 등 쇼핑 성수기 때 엄청난 인파가 몰려 일대가 교통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기장해안로 600m 구간(해동용궁사 입구 사거리∼힐튼호텔 입구 교차로)을 기존 4개 차로에서 5차로로 넓히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교통영향평가서를 보면 부산시가 추가 차로를 조성하는 도로는 차량 유입량이 전체 8%대에 불과해 대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매장 오픈 후 교통혼잡을 방지하고자 임시주차장과 추가인력을 운영할 예정” 이라면서 “주중에 더 많은 고객분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중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방문객 분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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