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구지역에 질병 극복 기원하는 온정 이어진다
[기획] 대구지역에 질병 극복 기원하는 온정 이어진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2.2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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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오츠카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대구지역에 질병 극복을 기원하는 유통업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생용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수급난을 겪고 있는 혈액 지원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정 손길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롯데는 우선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하여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오비맥주는 대구지역에 마스크 등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대구·경북 지역에 긴급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 지사에 전달된 이 지원금은 방역 물품 및 긴급구호 물품 조달 등에 쓰일 예정이다.
수급난을 겪고 있는 핼액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본사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를 통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는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동아오츠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필품 할인행사 마련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생필품 할인 판매 행사를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대구·경북 지역 점포 1000여곳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생수와 라면, 즉석밥, 티슈, 참치 등 10개 상품을 품목별로 20∼30% 할인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아이시스 생수 2ℓ(6개들이), 진라면 매운맛(5개들이), 오뚜기밥, 스팸클래식 200g 등이다. 대구·경북 지역 점포에는 마스크도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또 내달 2일부터 한 달간 모바일앱 ‘세븐앱’을 통해 전국 점포에서 라면과 즉석밥, 티슈, 통조림 등 8개 상품과 밀키트 ‘세븐쿡’ 6개 상품 등 14개 상품을 20% 할인한 가격에 예약주문 판매한다. 이 중 라면과 즉석밥, 참치캔 등 일반상품은 상자나 묶음(번들) 단위로 판매한다.

11번가는 생필품을 모은 ‘집에서 장보기’ 기획전을 다음 달 8일까지 열고 생수,즉석밥, 라면, 가정간편식, 손세정제, 세제, 화장지 등 502종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 기간 매일 '핫딜' 상품을 선정해 무료 배송한다.

26일에는 손소독제 60㎖ 2개 묶음 제품을 1만개 한정으로 50% 할인해 판매한다. 임현동 11번가 마트담당은 “상품들의 거래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물량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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