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서울 남대문시장 삼익패션타운, 846개 점포 임대료 한달치 전액 감면
[화제] 서울 남대문시장 삼익패션타운, 846개 점포 임대료 한달치 전액 감면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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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마켓>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중심가애 자리잡은 삼익패션타운(대표 박인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대료 1개월치를 받지 않는다고 29일 밝혔다. 삼익패션타운 측은 앞으로 2개월간 관리비도 절반으로 감면할 계획이다.

삼익패션타운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인 대표들과 함께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점포주 대표회(회장 신응렬)에서 직영점포를 제외한 846개 점포의 1개월 임대료 약 4억 원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관리회사도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으로 관리비를 절반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자금 마련을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 약 2800만 원을 반납한다. 감면되는 관리비는 약 1억5000만 원에 달한다.

박인순 대표는 “점포주회·상인회·관리회사가 다같이 합심해 어려운 시기지만 고통분담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며 “이런 사례가 널리 퍼져 힘든 상인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길 바라며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삼익패션타운처럼 임대료뿐 아니라 관리비까지 감면해준 사례는 흔치 않다.

삼익패션타운은 서울 중구 남대문에 위치한 의류특화시장으로 그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다. 매년 ‘황기순·박상민의 사랑의 열매’ 행사 장소를 협찬해 왔으며, 2008년부터는 모든 임직원이 월급계좌에서 1004원 이상을 기부하는 ‘1004운동’을 추진해 매월 20만원을 사랑의 열매 본부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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