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트로트·한류스타를 모델로…기업들 불황 탈출 효자될까
[기획] 트로트·한류스타를 모델로…기업들 불황 탈출 효자될까
  • 더마켓
  • 승인 2020.04.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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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출시된 제너시스BBQ의 ‘핫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는 나흘 동안 4만 건 이상의 누적 판매 실적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BBQ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장점에 고급진 매운 맛을 가미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모델로 발탁된 한류스타 이민호의 CF가 방송을 타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BBQ 관계자는 “신메뉴 ‘핫황금올리브치킨’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이민호 치킨’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속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판매부진에 빠진 기업들이 유명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빅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요계에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트로트 가수들의 광고모델이 줄을 잇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청호나이스는 최근 광고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했다. 이번 광고모델 발탁은 트로트 신성으로 불리는 임영웅을 통해 청호나이스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임영웅은 한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眞)’으로 뽑혀, 생활가전 제품의 주요 구매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성인건강영양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새 모델로 가수 장민호를 발탁했다. 장민호는 최근 종영한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종 결승무대까지 진출했다.

‘빅모델’ 광고효과는 바로 나타난다. 기업들이 ‘스타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주류업체 보해는 창립 70주년이 되는 2020년 새로운 성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 ‘국민가수’ 송가인을 소주 ‘잎새주’ 모델로 기용했다. ‘송가인 소주’에 대한 관심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2월 보해양조 잎새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한류열풍의 주역 BTS를 자사 ‘레모나’ 전속모델로 기용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BTS 멤버들의 사진이 새겨진 레모나 하트캔은 전국 약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경남제약은 또 레모나의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BTS를 앞세워 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제일기획 조승현 캐스팅 디렉터는 “유명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할 경우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며 “보다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을 위해서는 브랜드와 연관성이 높은 모델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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