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산균, 홍삼 먹는 반려동물
종합 유산균, 홍삼 먹는 반려동물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03.1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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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함유된 반려견 사료, 반려동물 전용 호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동물에게 주는 먹이도 단순 사료를 넘어 영양제나 보양 제품으로 고품질화 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간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산균, 홍삼, 참치 먹는 반려동물

1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반려동물식품 브랜드 에버그로는 반려동물 전용 생유산균을 출시했다. 빙그레 식품연구소는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5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해 건강한 반려동물의 장에서 분리한 유산균 2종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허받은 유산균 2종은 건강한 반려동물의 장에서 수의학·영양학 전문가가 잘 자란 유산균만을 엄선해 배양했기 때문에 일반 유산균보다 잘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빙그레는 “에버그로 생유산균을 반려동물에게 주면 장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참치도 반려견 식단으로 개발됐다.

동원F&B는 참치와 홍삼 분말을 담은 고급 애견 건식 펫푸드인 ‘뉴트리플랜 애견 견사료 2종’을 내놨다. 그동안 참치를 기반으로 고양이 사료를 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 펫푸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KCG인삼공사의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Ginipet)’은 홍삼이 함유된 신제품 반려견 사료를 판매중이다. ‘홍삼&연어 가득’ ‘홍삼&양고기 가득’ ‘홍삼&닭고기’는 반려견에게 필요한 단백질 공급을 위해 연어, 양고기, 닭고기를 주 원료로 사용했다.

◆호텔 이용하는 반려동물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을 일컫는 이른바 ‘펫코노미(Pet+Economy)’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호텔업계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는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호텔로 꼽힌다. 이 호텔에 방문하는 반려동물은 9층에 있는 14개의 펫 전용 객실은 물론 1층과 7층의 일부 공공구역 및 메인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팔레드 신’도 입장할 수 있다. 펫 전용 객실은 오염 방지와 위생을 위해 카페트 대신 나무 바닥으로 구성됐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의 ‘쉘 위 워크(Shall We Walk)’ 패키지는 디럭스 트리플룸 1박과 반려동물이 산책 시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펫 데이즈' 반려견 휴대용 보틀, 장난감인 폼볼을 제공한다.

또 패키지 이용 시 반려견 전용 침대, 음식과 물을 담을 수 있는 전용 그릇, 매트 등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 세트를 대여해주며, 반려견과 객실에 함께 있음을 알리는 도어놉이 객실에 세팅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핵가족화와 1인 가구, 고령화 증가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은 ‘2018 반려동물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25.1%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복수 응답)은 강아지 75.3%, 고양이 31.1% 순이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시장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KB금융은 이 보고서에서 향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가 유지되어 2023년 4조 6천억 원, 2027년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보호자들이 가장 지출을 많이 하는 분야인 반려동물용 사료 시장 역시 연평균 19.4%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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