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백년가게' 소상공인 성공모델로 자리잡아야
코로나 위기 속 '백년가게' 소상공인 성공모델로 자리잡아야
  • 더마켓
  • 승인 2020.06.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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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동 소재 빵집 태극당과 강원도 강릉에 있는 음식점 초당할머니순두부 등 19곳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국민추천 방식의 백년가게에 선정됐다.

백년가게 선정 대상이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에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미용실과 양복점 등도 처음 명단에 올랐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음식점 11곳 등 71개 우수 소상공인 업체가 올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2018년 첫 선정 이후 전국의 백년가게는 405개로 늘었다.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되는 백년가게는 전문가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올해 선정된 71개 업체를 보면 음식점업 38곳, 도소매업 20곳 외에 이·미용실 등 서비스업 6곳, 사진관, 양복점, 원단 등 제조업 5곳, 농업(양봉) 1곳, 건설업(실내 인테리어) 1곳 등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첫 도입된 국민추천제로 선정된 곳은 71곳 중 19곳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태극당과 강릉에 있는 초당할머니순두부, 경기도 마포설렁탕, 인천 최동순베이커리, 충북에 있는 신발가게 동양고무상회 등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이들 백년가게 인지도와 브랜드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과 협업을 확대키로 했다.

유통업체와 협력해 백년가게 음식을 반조리 제품으로 개발해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폐업이 잦은 자영업 분야에서 백년의 역사를 갖게될 가게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더욱이 코로나 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선정된 업체들이 ‘백년가게’에 걸맞게 장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유한한 정권과 상관없이 이어져야할 것이다. 가까운 일본만해도 작은 우동집, 선술집이 세대를 넘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사례가 적지않다. 다양한 백년가게들이 소상공인들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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