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발적인 친환경 캠페인이 답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친환경 캠페인이 답이다
  • 더마켓
  • 승인 2020.07.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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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매장 내 반찬 판매대인 ‘미찬·집밥예찬’에 내용물을 담을 용기를 가지고 오면 구매한 반찬의 20%를 더 주는 ‘1일 1그린 용기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송파점, 서초점 등 수도권 지역 28개 점포에서 별도의 종료 시점 없이 운영된다. 반찬 판매대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선착순으로 반찬 용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매장에서 포장해주는 비닐 사용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용기 사용을 늘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커피 전문점에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식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최근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친환경 그린 캠페인 참여자가 24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프라이팬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이렇게 거둬들인 폐프라이팬으로 만든 재생품에 ‘친환경 ‘북극곰 프라이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못 쓰게 된 프라이팬 고철 부분을 용해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다.

동원산업은 기존에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로 채워졌던 아이스팩을 생분해성 필름으로 코팅된 종이팩으로 바꿨다. 동원산업은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15만개 이상의 기존 보냉재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대체하는 환경보호 효과를 거뒀다. 러쉬코리아도 냉장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추가 비용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면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부는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기업의 할인 판매 규제에 나섰다가 업계와 소비자들 반발에 백지화한 바 있다. 업계 혼란이나 소비자들 편익을 고려하지않은 탁상 행정의 전형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을 독려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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