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치킨업계 영역파괴…"맥주·햄버거도 만들어요"
[기획] 치킨업계 영역파괴…"맥주·햄버거도 만들어요"
  • 김현 기자
  • 승인 2020.07.16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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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의 ‘영역파괴’가 활발하다.

국내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업체들이 햄버거에서부터 수제맥주, 베이커리,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수제맥주를 출시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자체 맥주 브랜드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BBQ는 치킨과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브루어리 코리아와 지난해 여름부터 올 초까지 협업해왔다. 그 결과 BBQ 헬레스, BBQ 바이젠, BBQ 필스너 등 6종의 수제맥주 개발을 완료했다. 마이크로브루어리 코리아는 국내 수제맥주 면허 1호 기업으로 지난 2002년부터 하우스비어 레스토랑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BBQ는 현재 경기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완공 이후에는 수제맥주 자체 생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촌치킨은 수제 치킨버거 메뉴 ‘교촌리얼치킨버거’ 판매를 전국 86개 가맹점으로 확대한다. ‘교촌리얼치킨버거’는 오트밀로 반죽해 튀겨낸 닭 가슴살에 각종 채소와 스모크 바비큐 소스로 맛을 낸 수제 치킨 버거다.

교촌치킨은 낮 시간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버거를 내놓았다. 치킨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 판매되는 제품이어서 낮에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만큼 햄버거로 점심을 먹는 직장인을 겨냥해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굽네치킨은 지난 4월 베이커리 제품인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을 출시했다.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은 버터와 갈릭 소스를 바른 바게트볼 안에 부드럽고 진한 리얼 크림치즈를 채운 제품이다.

굽네치킨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굽네 시카고 피자를 포함해 사이드 메뉴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0% 늘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식품업계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며 “식품업계의 ‘영역파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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