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숲 가꾸는 기업, 미래에 대한 투자다
코로나 시대에 숲 가꾸는 기업, 미래에 대한 투자다
  • 더마켓
  • 승인 2020.07.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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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는 기후변화 현상과 무관치않다는 분석이 많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폭우와 허리케인과 같은 이상 기온 현상이 빚어지고 이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깨지면서 코로나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단순히 백신 개발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 복원력 회복에 힘을 써야하는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나대지에 숲을 조성하거나 공원을 만드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시대 흐름에 맞는 친환경 경영일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전략인 셈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펴고 있는 유한킴벌리다. 지난 37년간 국·공유림에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700개 이상 학교를 숲이 있는 학교로 만들었다.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도 ‘교실숲’ 가꾸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마켓컬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는 어른보다 폐가 작아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다니는 전국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배치해 편히 숨쉴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서울 시내 6개 초등학교(151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전달하는 ‘초등학교 교실 숲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요즘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황사를 막기 위해 먼지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글로벌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오비맥주는 11년째 몽골에서 ‘카스 희망의 숲’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고, 유한킴벌리도 몽골에 지난 15년간 ‘유한킴벌리의 숲’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그린 뉴딜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린 뉴딜에 걸맞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시하지않은 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 등만 내놓아 ‘반쪽 정책’ 논란을 낳았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숲 가꾸기와 같은 녹지 공간 확대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기업에 탄소 배출을 줄이라는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숲 가꾸기와 같은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독려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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