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캠핑카 '경품' 등장한 기업 이벤트 경쟁
전기차, 캠핑카 '경품' 등장한 기업 이벤트 경쟁
  • 더마켓
  • 승인 2020.08.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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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기 침체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기업들의 경품 이벤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국민들이 불안감, 우울감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다양한 경품 행사가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랜드아울렛은 8월 한 달간 ‘힘내라! 예비 신혼부부! 혼수 지원’ 이벤트를 연다. 총 5000만원 상당의 혼수품(침대·TV·냉장고 등)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올랜드몰 홈페이지에 청첩장 사본과 결혼 사연을 올리면 된다. 1등(1커플)에게 1000만원 상당 혼수품을 주는 것을 비롯해, 2등(3커플) 각 300만원 상당, 3등(5커플) 각 200만원 상당, 4등(10커플) 100만원 상당, 5등(20커플) 50만원 상당의 혼수품을 증정한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 출시 2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벤트에 1등(1명) 경품으로 2500만원 상당의 캠핑카를 내놓았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도 경품으로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신청이나 특정 상품에 신규 가입할 경우 테슬라 전기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신청할 수 있다.

휴가 시즌이나 세일 시즌에는 기업들의 대규모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코로나로 휴가 특수가 사라지고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뚝 떨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경품 이벤트는 이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기업들의 경품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고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외부 소비 활동 또한 크게 위축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그 비중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소비 심리를 진작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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