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패션업계 협업 제품 출시 '붐'...이종 업종간 벽 깨고 '윈-윈'
[기획] 패션업계 협업 제품 출시 '붐'...이종 업종간 벽 깨고 '윈-윈'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10.0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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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업계에서 협업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인기 에니메이션과 손을 잡는가 하면 유통·식품 업체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의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가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종 업종간 장벽을 깨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리테일, 인기 애니 ‘신비아파트’와 협업 의류 선봬

이랜드리테일은 자체브랜드(PB) 아동복 브랜드 ‘펠릭스키즈’·‘오후’·‘코코리따’가 CJ ENM 투니버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손잡고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총 30여 종이다. 블랙과 민트 컬러를 적절히 매치해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의류에 담아냈다. 인기 캐릭터의 모티브를 제대로 살려 디자인 한 ‘강림’의 망토 맨투맨, ‘하리’의 후드 맨투맨 등이 주력 상품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선보인다.

오는 8일 방영 예정인 신비아파트의 새 에피소드 ‘수상한 의뢰’ 공개 시점에 맞춰 ‘신비’ 역을 맡고 있는 조현정 성우를 초청해 팬들과 랜선 만남을 진행한다. 같은 날 밤 9시에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라이브 특가 할인 혜택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완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 아동복과 대세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선보이는 특급 협업”이라며 “트렌디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한 만큼 많은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을 입다”…매일우유, 본챔스 협업 제품 한정 판매

매일유업은 캐주얼브랜드 본챔스와 마케팅 제휴를 맺고 의류, 굿즈 등 협업 에디션을 판매한다. 총 16가지 품목, 31종의 협업 에디션을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스토어인 무신사에서 선보인다.

매일유업은 1970년대 판매했던 우유 제품 디자인과 2018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는 '매일우유 후레쉬팩' 디자인 등 제품 디자인 자료와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본챔스는 이를 바탕으로 상품에 적용할 세부적인 디자인을 고안해 상품화했다.

수개월간의 논의과정을 거쳐 제작한 16가지의 상품은 후드, 맨투맨, 플리스를 비롯해 담요, 스마트폰 케이스 등이다. 특히 스마트폰 케이스의 디자인은 매일유업이 1973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인 멸균우유 제품 패키지를 케이스에 그대로 적용해 복고감성이 묻어나게 제작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멸균우유 제품에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상품 판매를 통해 중장년층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일으키고,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번 상품을 통해 흥미유발과 함께 우유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가수 양준일과 협업 패션컬렉션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가수 양준일과 협업한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3월부터 가수 양준일과 함께 준비해 온 패션 프로젝트 ‘449’가 지난 8월 선공개한 굿즈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식 컬렉션이다. 의류와 액세서리 역시 굿즈와 마찬가지로 기획부터 제작 단계까지 양준일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여성 컬렉션은 다운점퍼, 코트, 재킷, 니트웨어, 스커트, 데님 등 총 31종의 의류와 가방, 모자, 주얼리 등 총 18종의 액세서리로 출시된다.

시대를 뛰어넘는 패션 아이콘 양준일처럼 1990년대와 2020년대의 연결을 주제로 했으며 복고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럭셔리 수공예 주얼리 브랜드 존 하디의 목걸이, 귀걸이 등 대표 제품으로 장식한 모자와 스셔츠가 각 1개씩만 제작돼 높은 소장가치를 지닌다. 해당 제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언택트 소비 시대에 맞춰 여러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준일이 직접 제품 판매에 나선다.

◆CJ오쇼핑, ‘장 미쉘 바스키아X휠라’ 협업 골프의류 선봬

CJ ENM 오쇼핑부문의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는 휠라 골프(FILA GOLF)와 협업해 ‘장 미쉘 바스키아X휠라’ 컬렉션을 론칭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휠라와의 상품 기술력 제휴를 통해 의류를 시작으로 향후 신발까지 상품 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X휠라 컬렉션’은 첫 상품으로 베이스 레이어 4종 세트를 선보인다. 베이스 레이어는 의복의 가장 안쪽에 입는 옷을 일컫는 말로,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땀을 빨리 흡수하며 잘 마르는 소재를 쓴다. 골프 선수들에게는 두 번째 피부라 불릴 정도로 필수 착용 아이템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X휠라 베이스 레이어 4종은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기능성 나일론의 프리미엄 원사로 꼽히는 ‘아쿠아X’와 주요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사용했다.

베이스 레이어 4종은 라운드 2종과 모크넥 2종,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화이트, 민트 등 4가지다.

조용환 CJ ENM 오쇼핑부문 패션 스포츠팀 부장은 “브랜드 명성에 맞는 제대로 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고자 기술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휠라 골프'와 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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