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때마다 백김치 잘 팔린다?…이유 보니
코로나19 유행 때마다 백김치 잘 팔린다?…이유 보니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10.20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와 백김치는 무슨 상관이 있는걸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해질 때마다 백김치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포장김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백김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포장김치 판매량 중 백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가장 컸다.

특히 백김치 판매량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때마다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2월과 3월 백김치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61%, 45% 증가했다.

이어 4∼6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거나 감소했던 백김치 판매량은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월과 8월 전월 대비 평균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3% 많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아이들이 집에 머물며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아이들 입맛에 맞는 백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전체 포장김치 제품 중 판매량 1위와 4위를 차지한 것은 짠맛을 줄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은 어린이용 백김치 제품이었다. 이들 어린이용 백김치 2종의 판매량은 전체 백김치 판매량의 59%에 달했다.

백김치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김치는 전체 포장김치 판매량의 12%를 차지한 일반 포기김치였다.

지난해에는 300g씩 담은 소포장 형태의 포기김치가 가장 많이 팔렸지만, 올해는 1㎏과 3㎏짜리 제품이 각각 판매량 1위,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