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 가을·겨울 시즌 맞아 ‘올해의 패션’은?..."편안함" 강조
[기획] 올 가을·겨울 시즌 맞아 ‘올해의 패션’은?..."편안함" 강조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10.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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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업계가 올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올해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LF의 닥스는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삼성물산 패션부분은 ‘크롭’ 패션의 유행을 점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편안함’이다. 골프가 대중화하면서 골프웨어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수입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가 론칭 초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F 닥스, 남성용 라운지웨어 출시...“편안하고 고급스럽다”

생활문화기업 LF가 국내 전개하는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가 2020년 가을·겨울 시즌 브랜드 내 처음으로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닥스가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홈족을 겨냥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운지웨어(휴식을 취할 때 입는 옷)를 선보인다. 집이나 집 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뉴 노멀 시대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닥스는 이번 라운지웨어 컬렉션 출시를 계기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더욱 다양한 의류를 출시할 계획이다.

닥스의 새로운 라운지웨어 컬렉션은 활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춰 실내 홈웨어로서는 물론, 간편한 외출복과 가벼운 운동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결한 멋을 선호하는 타깃 고객의 니즈에 맞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시켰으며, 닥스만의 헤리티지 하우스 체크 패턴과 클래식 방패 문양 자수 등을 제품 곳곳에 포인트로 반영해 고급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용 이중직 저지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며, 신축성이 뛰어나 일상생활 속 다양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라운지웨어 컬렉션은 세련된 네이비와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여유로운 실루엣의 후드 점퍼, 집업 점퍼, 맨투맨, 저지 밴딩 팬츠 등 총 8종의 남성용 의류 제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점퍼가 15만원대, 맨투맨과 팬츠가 12만원대로 책정됐으며, LF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F 닥스남성 곽준호 팀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또 중요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브랜드 내 처음으로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라며 “편안한 착용감과 탄탄한 내구성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닥스만의 차별화된 라운지웨어를 통해 휴식 시간에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올 가을·겨울 시즌 ‘크롭’ 패션 유행

올 가을·겨울에는 레트로와 함께 편안한 의류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짧은 기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여름에도 밑단을 시원하게 자른듯이 짧고 타이트한 크롭 톱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룩이 인기를 끌었다. 1980~90년대 유행하던 배꼽티와 통바지의 재해석이었다.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롭 카디건이나 재킷, 아우터는 비교적 가볍고 활동성을 높여줘 근거리 외출에 편안하게 걸치기 좋다. 복고 감성으로 힙한 패션을 완성시킬 뿐 아니라, 하체를 길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이번 시즌 크롭 기장을 특히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길이는 짧고 핏은 볼륨 있게 구현한 구조적인 실루엣을 적극 활용했다.

세미 오버 핏의 크롭 울 혼방 재킷, 금장 단추로 포인트를 준 크롭 트위드 재킷, 아웃 포켓 디테일의 쇼트 패딩, 볼륨 소매를 적용한 크롭 카디건 등을 선보였다. 또 가을 시즌 대표 상품으로 출시한 시그니처 버튼 디테일 쇼트 재킷은 블랙, 그레이, 브라운 체크 등 전 컬러가 리오더에 들어갔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 전용 컨템포러리 여성복 ‘오이아우어’는 귀여운 아이보리 컬러의 핸드메이드 쇼트 코트에 루즈한 베이지 슬랙스를 매치했고, 짧은 램스울 니트 카디건과 롱 스커트를 조합한 핑크 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또 캐주얼한 쇼트 재킷에 와이드 원턱 팬츠를 매치한 브라운 컬러 셋업 패션도 제안했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그룹장은 “올해 가장 트렌디한 패션은 단연 짧은 기장의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 이라며 “추워진 날씨에는 울 소재의 크롭 코트에 볼륨 있는 팬츠를 매치하거나 경쾌한 쇼트 패딩과 중간 기장 스커트의 조합으로 따뜻하면서 황금 비율까지 완성해주는 룩을 연출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FnC 지포어, 국내 첫 팝업스토어 매출 ‘쑥’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수입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가 론칭 초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오롱FnC는 내년 본격적인 론칭을 앞두고 신세계 강남점에서 운영한 국내 첫 팝업 스토어의 매출이 9월 한 달 골프 브랜드 톱 순위권에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계획 대비 200%의 매출 성과다. 코오롱 FnC는 고객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팝업 스토어를 내달 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포어는 럭셔리 패션 그룹 리치몬트 그룹이 인수, 2011년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골프의 전통성을 이해하고, 기존의 골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현대적인 브랜드 감성을 바탕으로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선 ‘골프계의 명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해외직구 등을 통해 지포어 브랜드를 기다려온 여성 영 골퍼들은 팝업스토어 이전부터 기대감을 모아왔고, 팝업스토어 성황도 이러한 기대감의 방증으로 확인된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오픈 직후 일부 여성골프화는 전 사이즈 솔드아웃 되었고, 시그너처 컬러글러브 또한 솔드아웃 후 재입고수량도 빠르게 소진되며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FnC는 지포어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서, 정품 보증 및 구매 후 1년간 무료로 A/S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국내 고객에 맞는 의류를 전개하며 토탈 컬렉션으로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코오롱FnC 골프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지포어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력을 국내 고객에게 검증 받았다. 앞으로도 골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체계적인 기획 전략, 유통 등을 한층 강화해 골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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