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해외여행 대신 '명품' 사볼까…백화점 잇단 할인 행사
[기획] 해외여행 대신 '명품' 사볼까…백화점 잇단 할인 행사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2.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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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이른바 ‘명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를 못 나가는 대신 해외 유명브랜드 구매에 지갑을 여는 MZ세대 고객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다. 백화점들은 이번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통해 젊은 고객 수요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패션 편집숍인 ‘롯데탑스’는 19∼28일 80여개 브랜드의 의류·잡화·구두·리빙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롯데탑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매장에서 할인하던 가격에서 10∼30%를 추가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구입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는 물론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해외 스니커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기를 끄는 홈 인테리어 소품도 선보인다.

롯데탑스에 입점한 30여개 해외 리빙 브랜드의 전 품목은 10% 할인한다. 네덜란드 동물 러그 브랜드 ‘두잉굿즈’, 독일 고급 테이블매트 브랜드 ‘마테오’, 이탈리아 유명 테이블웨어 브랜드 ‘VBC까사’ 등이 처음으로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22∼28일에는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롯데탑스의 행사 상품을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 손을경 MD개발부문장은 “국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21일까지 각층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어 엠포리오아르마니·메종마르지엘라·에르노·알렉산더왕 등 43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지하 2층에서는 경기점에 미입점된 신세계 편집숍인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아크네스튜디오, 셀린느, 사카이, 마르니, 베트멍 등이 참여하는 분더샵 여성 상품은 최대 8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분더샵 남성 역시 인기 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는 메종 마르지엘라 니트 38만 8000원, 마르니 스커트 32만 7000원, 에르노 다운베스트 71만 2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21일까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60여 개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를 한다.

이외에도 DKNY, 바네사브루노, 트랜짓, 듀퐁 슈즈 등 여성 상품은 최대 50% 할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상무는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명품을 소비하는 젊은 고객이 늘어났다”며 “경기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준비해 쇼핑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2021년 S/S(봄·여름)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막스마라·무이·오프화이트·톰브라운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80% 할인해 판매한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대구점 등 전국 5개 점포를 시작으로 부산점은 오는 19일부터 21일, 천호점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이 줄어들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점별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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