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비대면 시대에 '국민 간식' 치킨 날게돋친 듯 팔려 나간다
[기획] 비대면 시대에 '국민 간식' 치킨 날게돋친 듯 팔려 나간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4.0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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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치킨이 날게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bhc 치킨 등 국내 ‘빅3’ 치킨업체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대면(언택트) 소비 시대를 맞아 배달 수요가 크게 는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액 3346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19% 증가했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 확산 속 ‘핫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 ‘메이플버터갈릭치킨’ 등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웹 예능 ‘네고왕’ 프로모션 등 과감한 마케팅 투자를 진행한게 주효했다고 BBQ는 분석했다.

특히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황광희와 함께한 네고왕 프로모션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자사 앱 가입자 수가 기존 30만 명에서 255만 명으로 늘었다.

언택트 전략도 통했다. 지난해 7월부터 가맹 사업을 전개한 포장·배달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가 현재 250개로 늘고, 300건 가까운 계약이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제너시스BBQ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자사앱(App) 중심의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또한 간접광고(PPL), 디지털광고캠페인, HMR 판매 강화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촌치킨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가 늘어난 41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가맹점당 매출도 2019년 대비 14% 성장했다.

늘어나는 치킨 수요에 대응한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통했다. 지난 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 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가 늘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 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 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 역시 지난해 사상 첫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1월부터 2월까지 가맹점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bhc치킨의 매출 호조는 올해 첫 신메뉴인 ‘포테킹 후라이드’의 높은 인기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투명경영, 원칙경영, 상생경영이 bhc치킨의 성공 DNA로 자리 잡은 것도 지속적인 성장세에 한몫을 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독자경영 이후 추진한 투명경영, 원칙경영, 상생경영이 이제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지속적인 성장의 근간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메뉴 개발과 품질관리 및 고객중시 경영을 강화해 두 자릿수 성장을 올해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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