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한국서 가방 1조원어치 팔았다..코로나 시국 '역대급 실적'
루이비통, 한국서 가방 1조원어치 팔았다..코로나 시국 '역대급 실적'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4.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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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불황에도 한국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1조468억원으로 2019년 7846억원 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2019년 549억원 대비 176.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703억원으로 284.2% 급증했다.

루이비통코리아 유한회사는 1991년 설립됐다. 프랑스 루이비통 지주회사(Louis Vuitton Malletier S.A.)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703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중간 배당으로 본사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패션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루이비통코리아는 33.4%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시국에서 '명품 불패'를 증명하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그간 루이비통코리아는 유한회사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발생하면서 올해부터 3대 명품(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은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다. 2019년 10월까지 유한회사는 주식회사와 달리 외부감사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 2011년까지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마지막으로 공개한 2010년 매출액은 4974억원이었다. 10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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