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LG전자, 'QNED' 출격 초읽기…미니 LED TV 경쟁 불붙는다
[생활정보] LG전자, 'QNED' 출격 초읽기…미니 LED TV 경쟁 불붙는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5.09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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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니발광다이오드(LED) TV인 QNED를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해 12월 TV 기술설명회를 통해 QNED 브랜드를 알린지 6개월여 만이다. LG전자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의 미니LED TV ‘네오 QLED’에 대항해 QNED의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LED TV는 기존 패널 그 자체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에 기존 광원으로 사용해 온 LED보다 크기가 현저히 작은 미니LED를 넣어, 색 표현력과 화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 측은 지난해 QNED 브랜드를 소개하며 “LCD TV 기술에 정점에 서 있는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TV 라인업을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자를 사용한 OLED TV를 최상위에 두고, 미니LED TV인 QNED를 그 아래에 위치해 놓았다. 또 기존의 LCD TV에 ‘나노셀’이라고 불리는 컬러필름을 입힌 제품은 미니LED TV의 하위 제품으로 설정했다.

LG QNED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가장 큰 시장인 북미 가격에 대한 윤곽도 거의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가전 온라인 판매 사이트 ‘Abt’는 QNED 90시리즈(기본형) 86인치 4K 제품의 가격을 3999.99달러(약 450만원), 75인치 4K는 2999.99달러(약 337만원), 65인치 4K를 2199.99달러(약 247만원)에 책정해 뒀다. 고급형인 QNED 99시리즈 86인치 8K는 7999.99달러(약 900만원), 75인치 8K는 4999.99달러(약 562만원), 65인치 8K는 3499.99달러(약 393만원)다.

미국 최대 온라인 판매 사이트 아마존에서는 QNED 99시리즈 75인치 8K의 가격을 5017.23달러(약 564만원)로 표시하고 있다. 다른 등급이나 화면 크기에 대한 가격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LG전자의 북미법인 홈페이지 역시 가격 정보를 게시하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미국 가전 판매 사이트의 가격은 LG전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사이트 가격 정보에 대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본격 열릴 미니LED TV 시장은 삼성전자의 선점과 LG전자, 중국 TCL 등의 참전으로 최대 300만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와 스톤파트너스는 각각 250만대, 170만대로 미니LED TV 시장 규모를 예상했다.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OLED TV 시장은 이보다 시장 전망치가 높은 상황이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을 560만대로 예측되고 있는데, 업계는 OLED TV를 판매 중인 20여개 TV 제조사 중 LG전자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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