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MZ세대 잡아라"…CJ온스타일·GS샵, 라이브 커머스 강화
[기획] "MZ세대 잡아라"…CJ온스타일·GS샵, 라이브 커머스 강화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5.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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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나섰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을 통한 영상 시청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이용이 늘어나자 업체들이 이 수요를 잡으려는 것이다.
CJ온스타일은 인플루언서 영입을 통해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생방송 시간을 대폭 늘리는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분야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업계 선두인 TV 채널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분야 최강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월~금요일 매일 10시간, 주당 50시간 생방송한다고 말했다. 기존 주 25시간 대비 2배 확대했다. 방송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시청자의 '취향 공감 방송'으로 콘셉트를 잡은 ‘셀러 라이브’와 상품 카테고리별 프로그램인 ‘기획 라이브’ 두 축으로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2017년에 업계 최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크라이브’를 론칭했으며 2019년 SNS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마켓 '픽더셀'도 선보였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다양한 채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e커머스·홈쇼핑·SNS 방송의 장점을 결합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셀러 라이브’는 뷰티·유아동·식품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인플루언서를 영입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CJ온스타일 브랜드 론칭 일자인 5월10일 첫 선을 보였다. SNS 라이브 방송 형식의 인플루언서 1인 방송 콘셉트로 시청자와의 친밀한 관계와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한다. 출연진 라인업은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팬덤을 구축한 인플루언서로 구성했다.
카테고리별 프로그램 ‘기획 라이브’도 상품 범위와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키즈NOW’와 ‘셀렙샵NOW’로 유아동·패션·명품에 한정됐던 범위를 가전·식품·이미용까지 넓힌다.
12일 첫 방송하는 ‘더뷰티NOW’는 매주 수·목·금 밤 9시에 뷰티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시청자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콘셉트의 뷰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화 밤 8시 방송하는 ‘싸당전자’는 가상의 가전제품 회사에서 쇼호스트 오희도와 가전 전문 유튜버가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제품 리뷰를 제공하는 방송이다.
박정훈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팀 팀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가 진출했지만, 비대면 거래 필수 요소인 고객 신뢰도와 영상 쇼핑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한 곳은 드물다” 며 “CJ온스타일은 오랫동안 쌓아온 상품·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 선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S샵은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쇼핑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Shopping is Happy)’는 의미를 지닌 ‘샤피라이브(Shoppy Live)’라는 이름으로 새로 단장했다.
GS샵은 개편과 함께 일평균 2회가량 하던 방송 횟수를 이달부터 4회 이상으로 늘린다.
또 고객과 상호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채팅 참여, 시청 인증 등의 형식을 방송에 가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상품의 품질 보장에 대한 고객 불만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 상품을 엄선해 소개하고, 뷰티·레저 등 고객들이 관심 분야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GS샵 관계자는 “TV홈쇼핑에서 갈고 닦은 브랜드상품 소싱 능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TV에서 채울 수 없던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샤피라이브를 선보인다”며 “샤피라이브와 소통하며 끝이없는 쇼핑의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기존 타겟층인 40~50대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식품, 패션, 리빙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 △시즌 및 트렌드별 쇼핑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관 △추천 브랜드를 모아 보여주는 브랜드관 △타임딜 전용 'Today 픽' 등이 강화됐다. 고객들의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기획행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홈앤쇼핑의 설명이다.
홈앤쇼핑은 앱에서 TV생방송과 라이브커머스 ‘팡 라이브’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20~30대 MZ세대에게 익숙한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TV홈쇼핑 본연의 정체성을 살려 방송예정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발 빠른 TV’와 ‘방송알림 톱 10’ 등의 코너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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