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적립' 상품 2천개로 확대
이마트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적립' 상품 2천개로 확대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5.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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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최저가 경쟁의 불을 더 지피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시작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가 적용되는 상품을 500개에서 2000개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저가 보상 적립제는 이마트 상품의 가격을 다른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과 동일 용량으로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것이다.

비교 대상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과 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이다.
추가된 상품은 CJ스팸(클래식 200g×3), 코카콜라(1.8ℓ×2) 등이다.

이마트는 하루에 보상 적립 가능한 ‘e머니’를 3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로 상향하고 6월 초에는 이마트 앱에서 따로 가격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달 8일 이마트앱을 전면 개편하면서 앱을 통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선보였다. 이 제도는 대상 상품의 가격을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의 상품과 가격을 비교해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에 대해서 차액을 'e머니'로 보상한다.

이마트의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4일동안 일평균 395명의 고객이 적립 혜택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e머니' 가입자수는 38만명을 돌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상 품목 확대와 하루 적립 한도 상향으로 고객에 대한 ‘가격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자동 적립으로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마트의 500개 생필품 최저가 보상 적립제에 맞서 해당 상품의 가격을 이마트몰에서 제시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상품을 쿠폰 전용 앱인 ‘롯데마트 GO’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엘포인트를 기존 적립률보다 5배 더 적립해준다.

롯데마트가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 품목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끈다.

이들 대형마트와 달리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유통가의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품질'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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