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당분·칼로리·카페인 함량 모두 낮췄다"…'3저 음료' 인기
[기획] "당분·칼로리·카페인 함량 모두 낮췄다"…'3저 음료' 인기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5.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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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카페인과 당분, 칼로리를 낮춘 ‘3저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선보인 이들 ‘3저 음료’는 제품 고유의 풍미를 살리면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은 크게 낮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및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 말 선보인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는 최근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250㎖캔 환산 기준)를 돌파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0kcal로 칼로리에 대한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100일 동안 1초당 약 4개씩 판매되었으며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돌파, 출시 첫해인 올해 약 1억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 제로는 국민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의 71년 제조 노하우를 담은 제품으로 속을 뻥 뚫어주는 청량함을 가진 오리지널 맛에 제로 칼로리로 살찔 부담까지 줄여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의 대표격인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최근 ‘스트라이프 제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설탕은 빼고 스프라이트 고유의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과 상쾌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품의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는 설탕 대신 천천히 흡수되는 당을 사용한 저당 음료다.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이자 설탕에 비해 당의 소화 흡수 속도가 5분의 1 수준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했다. 당 함량도 1팩(190㎖)당 4g 이하의 저당(low sugar) 설계로 체계적인 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카페인으로 숙면을 방해할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던킨은 최근 카페인 함량을 96.9% 제거하면서도 원래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한 ‘던킨 디카페인 커피’를 내놓았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물론 늦은 오후나 밤에도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카페인 함량을 96.9% 제거했지만 풍성한 맛과 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던킨 관계자는 “던킨 커피를 다양한 취향과 옵션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디카페인 커피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차갑게 즐기면 던킨 디카페인 고유의 맛과 향을 극대화해 느낄 수 있으니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아이스 메뉴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쟈뎅은 대용량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제품 ‘시그니처 1.1L’의 디카페인 블랙 제품을 선보였다. 천연 탄산수에서 추출한 이산화탄소로 생두에서 카페인만을 제거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보존했다. 시그니처 디카페인 블랙 1.1ℓ는 다크 로스팅으로 구운 너트류의 고소한 커피 풍미와 흑설탕 같은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카페인을 제거한 생두를 사용해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하루 두 세잔 이상 마시는 커피 애호가들도 늦은 시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이외에 할리스는 사탕수수를 활용해 생두 속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커피스틱’을,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칼로리와 당분, 카페인 등 건강을 저해하는 성분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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