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김밥 속재료 2배 늘리자 매출 65% '껑충'
CU, 김밥 속재료 2배 늘리자 매출 65% '껑충'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5.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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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지난달 말 출시한 ‘확!실한 김밥’이 큰 인기를 끌면서 CU의 김밥 매출이 전년 동기(5월 1~18일) 대비 65.2%나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확!실한 김밥’은 출시 일주일 만인 이달 초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 전국 CU 점포에서 하루 평균 7만1000여 개가 판매된 셈이다. ‘확!실한 김밥’은 CU의 김밥 중 최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김밥으로 등극했다.

CU는 지난달 ‘확!실한 김밥’ 3종(통참치, 辛제육볶음, 진간장불고기)을 출시하며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김밥이 나 홀로 두 자릿수 신장률(13.5%)을 기록하며 신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를 반영했다.

CU는 ‘확!실한 김밥’의 인기 비결로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꼽았다. ‘확!실한 김밥’은 국내산 새청무쌀을 사용하고 속재료의 양을 기존 대비 약 2.2배 늘렸다. 속재료의 수분을 30% 줄여 식감을 살렸다. 특히 속재료를 김으로 먼저 한 겹 싼 후 밥을 넣고 다시 한 겹 마는 이중말이 레시피를 적용해 눅눅함을 없앴다.

실제 음식 리뷰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구독자 40.5만 명)는 자발적인 리뷰 영상에서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김밥과 맛, 품질, 가격을 비교한 후 ‘확!실한 김밥’에 한 표를 던지기도 했다. CU의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 달린 김밥 관련 게시글 댓글에도 ‘실패 없는 김밥이다’, ‘확실히 속이 실하다’ 등 푸짐한 김밥 속재료를 칭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지역 기준 김밥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오른 2692원을 기록했다. ‘확!실한 김밥’은 2500원에 각종 할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 메리트도 크다.

CU의 ‘확!실한 김밥’은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효과도 보였다. 약 4500톤의 새청무쌀을 소비했고 김밥과 삼각김밥의 핵심 재료인 김 매입량도 올해 들어 약 90톤으로 늘어났다. CU는 2017년 우리나라 최대 김 생산지인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완도산 김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치, 돼지고기 등 부가적인 재료도 대규모 매입 방식으로 계약해 우리 농축산가의 안정적인 납품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삼각김밥과 김밥의 리뉴얼은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이 지시로 시작됐다. 이 사장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맛과 품질을 높여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라며 매주 월요일 점포에서 임의로 구매한 김밥과 삼각김밥으로 임원들과 함께 시식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점포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컨디션의 상품으로 정기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다.

CU는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확실한 김밥 50만 개 돌파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는 이달 20일까지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매일 오전 11시 ‘확!실한 김밥’ 3종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통신사 할인까지 챙기면 2000년대 초반 가격에 김밥 한 줄을 구입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로 ‘확!실한 김밥’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맛과 품질의 김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서 ‘편의점표 김밥이 달라졌다’는 고객 반응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CU는 원재료부터 레시피, 메뉴에 이르기까지 간편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쌀의 맛과 품질을 십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미반(米飯)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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