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요즘 에어컨 업계 "창문에 달아주요"
[기획] 요즘 에어컨 업계 "창문에 달아주요"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5.3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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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에어컨이 있다. 창문에 설치하는 ‘창문형 에어컨’이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과거 주요 가전회사들은 창문형 에어컨을 내놨는데 차츰 벽걸이, 타워형 에어컨이 시장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사라졌다. 2019년 파세코가 창문형 에어컨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시장은 다시 활성화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내놨다.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에어컨이다. 창문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설치할 수 있다.

삼성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창문에 전용 프레임과 에어컨을 부착하기만 하면 돼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 없으며, 이전 설치가 필요한 경우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 분리하기도 쉽다. 또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배수관 설치도 필요 없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 시 40데시벨(㏈) 수준으로 작동해 여름철 열대야에도 소음 걱정 없이 숙면할 수 있으며, 일반 냉방 모드와 비교해 소비전력을 최대 70%까지 절감해 전기료 부담도 한층 덜 수 있다.

파세코는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파세코는 지난해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한 선두 업체다. 신제품에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인증받은 ‘LG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새롭게 채택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10% 더 절감했다.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전자는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신일의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나 배관, 벽타공, 설치비가 발생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신제품인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 선보인 1세대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소비효율 △저소음 △냉방면적 △풍속모드 등을 개선했다. 디지털 인버터 방식 BLDC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전기 소모량이 적어 전기세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위니아딤채가 내놓은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 일체형 제품으로 설치가 쉽다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강력한 냉방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슬림하고 콤팩트하게 설계해 전문 설치기사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 문제도 적극 해소했다.

LG전자는 집안에서 원하는 곳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선보였다. 이동식 에어컨은 주방, 공부방 등 집안 여러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냉방면적은 26㎡로 냉방, 송풍,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바람세기 약풍에서 정음모드를 사용할 경우 소음이 42㏈에 불과한 저소음 냉방을 구현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직접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간편설치 키트를 기본 제공한다. 에어컨을 이용하려는 공간의 창문을 조금 열어 설치 키트를 체결한 후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배관을 연결하면 된다.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모델은 LG 씽큐, 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 클로바 등과 같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원격으로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이 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기존 정속형 모델(LW-C062PEW)보다 하루 4시간 사용기준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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