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겨라...주류업계 '맥주 대전' 시작
[기획] 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겨라...주류업계 '맥주 대전' 시작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6.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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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맥주가 가장 인기 있는 여름을 맞아 주류업계가 대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보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홈술’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취향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주류업체들은 가격을 내린 한정판 제품이나 도수를 낮추고 은은한 향을 담은 제품, 대형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출시 2주년 맞아 한정판 내놓은 테라

하이트진로가 테라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첫 번째 특별 한정판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을 내놓으며 여름 성수기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한민국에 청정 웃음을 선사하고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기존 테라 캔 제품 대비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정판에는 테라 본연의 청량감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스마일리 특유의 감성이 담겼다. 테라의 초록색과 스마일리의 노랑, 핑크 등이 대조를 이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2019년 3월 출시해 청정라거 시대의 개막을 알린 테라는 최단기간 100만상자 출고 기록을 시작으로 출시 3년 차에 누적판매 16억5000만병을 돌파하며 하이트진로의 역대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나타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차별적인 경쟁력인 제품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고 강화해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해 필(必)환경 활동 등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캔, 페트병 등 용기의 체계적 재활용 및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BGF리테일과 협약해 CU 매장 내 홍보물을 비치하고 재활용 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리뉴얼에 BTS 모델 내세운 클라우드

2014년 출시돼 프리미엄 맥주시장에 자리 잡은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출시 7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새 디자인은 100% 몰트로 만든 프리미엄 맥주라는 클라우드의 정체성과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발효 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을 강조하기 위해 ‘오리지널’ 문구를 전면부에 배치했다. 골드, 화이트, 블랙 색상을 사용해 기존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맥주의 주재료인 보리를 상징하는 무늬를 입혔다. 

또한 올해 4월부터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발탁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원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 맥주다.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홉을 최고급 유럽산으로 사용하고 제조 과정 중 홉을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해 맥주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의 프리미엄 홉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향긋한 허브향의 저도수 호가든 보타닉

오비맥주 호가든은 지난 4월 향긋한 허브향을 담은 ‘호가든 보타닉(Hoegaarden Botanic)’을 출시했다.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호가든 글로벌팀과 제품기획 및 레시피 개발을 진행해 한국 시장에 최초로 내놓은 제품이다. 일상 속 여유로움을 전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 은은한 허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타닉 라인의 첫 신제품 ‘호가든 보타닉 레몬그라스&시트러스 제스트’는 벨기에 정통 양조방식에 싱그러운 레몬그라스와 시트러스 제스트의 천연 향료가 더해진 산뜻하고 깔끔한 맛의 밀맥주다. 4.9도인 호가든 오리지널 제품보다 낮아진 2.5도의 저도주로,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은은한 시트러스 허브향은 야외 피크닉이나 집에서 기분 전환에 제격이다. 모델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고윤정을 선정했다.

호가든은 앞서 ‘호가든 유자’, ‘호가든 레몬’, ‘호가든 체리’,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등 색다른 맛의 맥주를 선보여왔다.

호가든 브랜드 매니저는 “코로나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2.5도 저도주인 호가든 보타닉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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