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식품 배송 나선다
'야쿠르트 아줌마' 식품 배송 나선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6.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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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hy(옛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다른 판매자의 신선식품을 배달하면서 이커머스 물류 시장에 뛰어든다. 자체 물류망을 갖추기 힘든 판매자들에게 일반 택배를 대체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다음 달부터 중장년 여성 인력 프레시 매니저와 전동카트(코코)로 구성된 자사 전용 물류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하는 ‘프레딧 배송 서비스’로 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이달 초부터 이유식 제조 중소기업 ‘청담은’과 손잡고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50년 전인 1971년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명칭으로 프레시 매니저가 등장한 뒤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유통하는 건 처음이다. hy는 이번 사업을 위해 최근 화물운송주선업 자격 취득을 완료했다.

hy 관계자는 “유통사업 진출을 타진한 직후부터 냉장배송 전국망이 필요한 식품업체 등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hy는 경기 용인시에 2017년에 구축한 신갈물류센터 등 대규모 허브와 각 지역 물류거점, 대리점, 프레시 매니저의 전동카트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콜드체인 시스템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프레시 매니저 수는 1만1000명 규모로 1만5000여 명 규모인 쿠팡친구에 필적할 만하다. 새벽 시간뿐만 아니라 오후 늦은 시간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hy는 2017년부터 자체 제작한 신선식품 브랜드 ‘잇츠온’의 상품을, 2019년부터는 농협 한우와 대상 종가집 김치, 청정원 장류 제품을 사들여 배송하는 방식으로 물류 서비스로의 확장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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