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나선다...신선 선물세트 가격 인상 최소화
[단독]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나선다...신선 선물세트 가격 인상 최소화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8.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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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올해도 비대면 추석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사전예약 기간(9월 6일까지) 주요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30일 더마켓이 입수한 가격 안정화 대표적인 품목이 한우다. 올 추석 ‘피코크 한우 혼합 1호(갈비 1.6kg, 국거리/불고기 각 0.7kg)’는 행사카드 결제 시 지난해와 동일한 17만 44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피코크 한우 갈비 세트 2호(한우갈비 2.4kg)’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시 판매가가 17만 4400원으로 지난해(17만 2000원)과 가격과 비슷하다.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초저가 한우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맞아 8만 8,800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한 ‘냉동불고기 세트(한우 불고기 1.4kg)’를 선보였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카드할인 20%이 적용돼 7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 시세는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이마트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먼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추석을 대비해 6개월 전부터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해왔다. 한우 시세가 시즌과 수요·공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인 미트센터 역시 한우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있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분부터 가공, 포장, 유통까지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수산물 주요 선물세트 품목인 굴비, 갈치의 경우 희비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굴비 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조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 평년 7월 대비 4.6% 낮아졌다. 전년보다 수입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국내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갈치는 시세가 소폭 올랐다. 올 7월 기준 냉동갈치 kg당 도매가는 1만4789원으로 조사돼, 전년(1만2838원) 대비 시세가 15% 가랑 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목포수협, 추자도수협 등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하고, 인기 굴비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물량을 확대해 시세 변동분 대비 선물세트 가격을 더욱 낮췄다.

대표 상품 ‘명품 영광 참굴비 2호(세트 구성)’는 카드 할인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올렸다. 정상가는 15만 8000원, 지난해 할인가는 12만 6400원이지만 올해는 11만 600원에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명품골드 영광 참굴비 1호(굴비 1.7kg, 10미)’도 카드 할인율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할인가격 역시 당초 34만 2백원에서 30만 2400원으로 낮아졌다. 갈치 선물세트의 경우 ‘제주 은갈치 세트(갈치 1.3kg)’ 행사카드 결제가격이 지난해 추석 11만 9200원에서 올 추석 11만 8400원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햇과일은 지난해 대비 시세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산지 다변화 및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구현했다.

이마트는 올해 작황이 우수했을 뿐 아니라 남쪽에 위치해 배의 생육 속도가 빠른 전남 나주산 배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지난해 1만 세트에서 올해 4만 세트로 대폭 늘렸으며, 사과의 경우 전북 장수산 원물 매입량을 지난해의 2배인 200톤으로 늘렸다. 장수는 300m이상 고산지에 자리잡아 냉해나 폭염 피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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