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입맛 살려주는 바다 향 가득" 수산물 밀키트 '펄펄'...손질이 다 돼서 간편
[기획] "입맛 살려주는 바다 향 가득" 수산물 밀키트 '펄펄'...손질이 다 돼서 간편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12.1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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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전문기업 사조대림이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해당 부문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산물은 손질이 어려워 재료 손질이 다 돼서 나오는 HMR 제품들, 특히 밀키트(바로 요리 세트)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사조대림은 손질과 요리가 어려운 수산물 요리를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수산 HMR 제품을 선보이며 내년까지 공격적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사조대림은 지난 10월 수산물 요리 밀키트 4종을 출시했다. '고소한 곤이알탕' '푸짐한 모듬해물탕' '얼큰우거지 코다리찜' '간장우거지 코다리찜'이다. 성정은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은 "현재 찌개, 조림, 안주, 밀키트, 냉동밥, 떡볶이, 즉석국, 베이커리 등으로 구성된 간편식 브랜드 24/7 제품군을 점차 다양한 요리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조대림이 밀키트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것처럼, 수산물 HMR 제품 가운데서는 특히 밀키트의 인기가 높다. 해물탕이나 알탕, 해물찜 같은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가정에서 직접 재료를 손질해 요리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음식들이다.

대한민국 대표 수산 전문기업 사조그룹의 풍부한 수산제품 제조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문점 수준의 해산물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조대림의 해산물 요리 밀키트 제품은 ‘24시간 7일 내내 언제나 맛있는 시간’이라는의미를 담고 있는 사조대림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24/7(이사칠)을 통해 선보이며, 각 제품별로 고유의 맛과 개성을 갖고 있어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참치액 시장점유율 1위 ‘사조 참치액’을 베이스로 하는 육수로 감칠맛을 더했으며, 각 제품별 특제 소스와 각종 야채, 신선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아 해산물 고유의 풍미를 살렸다. 더불어 냉동상태로 해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해 안심하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주요 밀키트 업체와 식품 업체들도 수산물 밀키트 제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는데, 제품군 가운데서는 수산물 밀키트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

시장 점유율 1위 밀키트 제조업체인 프레시지는 올해에만 총 37종의 수산물 밀키트 제품을 선보였다. 주로 연안식당이나 백년가게 등 유명 브랜드 및 식당(맛집)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제품화하는 중이다. 윤성용 프레시지 상품기획 차장은 "냉동 상태에서도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소를 보존해주는 퀵 프리저 설비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밀키트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산물 밀키트 또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프레시지가 지난 5월 출시한 '연안식당 알폭탄알탕' 밀키트는 올 4분기 월평균 2만5000개가량이 팔려나가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일찌감치 수산 HMR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생선구이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2019년 8월 출시한 '비비고 생선구이'가 지난해부터 월평균 매출이 20%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생선을 집에서 구울 때 나는 연기와 비린내, 손질의 번거로움을 없앤 혁신적인 HMR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육류 위주로 형성된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지속해 수산 HMR 카테고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산업도 지난해 8월 고급 수산물 HMR 브랜드 '수산명가'를 선보였다. 수산명가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에 입점해 1~2인 가구 맞춤형 소용량으로 구성된 두툼한 생연어회, 가시 없는 생선구이 2종(고등어·참치) 등 5종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50년 수산물 전문 노하우를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 HMR을 선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경로 확대를 통해 수산물 HMR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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