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딸기 국산품종 보급률 지난해 96.3%…"안전하게 드세요"
[생활정보] 딸기 국산품종 보급률 지난해 96.3%…"안전하게 드세요"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2.01.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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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규모만 1조2000억원이 넘는 딸기 시장의 국산품종 보급률이 96%를 넘어섰다. 연간 수출규모도 5000만t 수준으로, 15년사이 12배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 했다.

농촌진흥청은 3일 '숫자로 보는 한국 딸기' 자료를 통해 국산 딸기의 품종 보급률이 2021년 기준 96.3%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5년 9.2%였던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로 외국 품종을 역전한 이후, 2015년 90%를 넘어 2021년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18개 품종이다. 점유율 1위(84.5%)는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설향'으로 당도 10.4브릭스(°Bx)에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다.

점유율 2위는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로 당도는 11.4브릭스며 열매가 단단해 내수와 수출이 가능한 품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딸기 재배면적은 5683헥타르(ha)로 생산액은 1조2270억원에 이른다. 2005년 6457억원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딸기 생산액은 15년 사이 1.9배 늘었다.

딸기는 전체 채소 생산액(약 11조2000억원)의 10.9%를 차지하는 금액으로 채소 작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과거 토양에서 재배했던 딸기는 이제 수경재배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10년 전 토양재배와 수경재배 비율은 97.4% 대 2.6%(184헥타르)였지만, 현재 토양재배는 64.5%, 수경재배는 35.5%(2,018헥타르)에 이른다.

수출 효자인 딸기의 2020년 수출량은 4823톤, 금액으로는 5374만달러(약 637억9700만원)이다. 2005년 수출액이 44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약 12배 증가했다.

수출 품종은 '금실', '매향' 등이고 주요 수출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우문 과장은 "당도와 경도가 우수하고 저온기 기형과 발생이 적은 신품종을 육성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농민들이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 지침을 개발, 보급해 국산 딸기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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