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월매출 10억 거뜬하다는 '국민 스낵'
오리온 꼬북칩…월매출 10억 거뜬하다는 '국민 스낵'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2.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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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된 오리온의 '꼬북칩 스윗바닐라맛'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맛없을 수 없는 조합" 등의 호평이 돌면서 수요가 몰렸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를 빚고 있다.

14일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스윗바닐라맛의 출시 이후 주차별 회전율을 비교한 결과 스윗바닐라맛의 회전율이 최고 30%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회전율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으로 제품이 진열된 이후 팔리는 속도를 측정한 지표다.

출시 후 한 달간 약 96만봉이 팔려 월 매출 10억원을 낸 초코츄러스맛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제과 업계에서 신제품의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인 월 매출 10억원을 거뜬하게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꼬북칩 스윗바닐라맛은 겹겹마다 바닐라 크림이 잘 배어있어 깊고 진한 풍미를 선사한다. 더 풍성한 식감을 위해 꼬북칩 겹 사이의 간격을 콘스프맛 대비 30% 가량 넓히고 칩 한 개당 중량도 약 60% 늘렸으며 쿠키 토핑까지 더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일부 마트에서 품절됐고, 편의점주들과 바이어들이 제품을 달라는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리온은 인기 제품인 '오!감자' 생산라인을 동원해 꼬북칩 스윗바닐라맛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높일 계획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때와 비슷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각종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저 세상 달콤함과 바삭함" "한 개 맛 보려고 샀다가 봉지째 먹어버렸다"는 호평과 함께 "편의점을 순회하다 겨우 찾았다"처럼 제품을 보기 어렵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에서 콘스프맛·인절미맛·초코츄러스맛·스윗바닐라맛 4종으로 판매되고 있는 꼬북칩은 오리온이 '제2의 초코파이'로 밀고 있는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28% 늘어난 매출 54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스윗바닐라맛은 제과업계에 초코츄러스맛 열풍을 탄생시킨 개발팀이 만든 야심작"이라며 "2022년 새해에도 오리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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