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세탁기에도 '거거익선' 바람…삼성·LG, 25㎏시장 맞대결
[생활정보] 세탁기에도 '거거익선' 바람…삼성·LG, 25㎏시장 맞대결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2.05.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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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25㎏ 세탁기를 내놓으며 ‘국내 최대 용량’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독보적인 혁신 기술과 소비자 편의성 등을 앞세워 부피가 큰 이불이나 많은 양의 빨래를 한 번에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25㎏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한꺼번에 많은 빨래를 부담 없이 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당시 국내 최대 용량인 24㎏ ‘그랑데 세탁기 AI’를 출시했으며, 2년 만에 용량을 1㎏ 확대한 25㎏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드럼과 터브(Tub)를 새로 설계해 국내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용량을 늘리면서도 기존 세탁기와 동일하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세제·유연제를 알아서 넣어 주는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세제함과 자동유연제함의 용량을 확대해 가득 채워 놓으면 세탁물 7㎏을 기준으로 약 6주간 알아서 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투입해 주는 것으로 자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약 2주 늘어난 것이다.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의 장점은 그대로 적용됐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세탁 코스 종료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내부 습기 걱정 없이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찌든 때와 세제를 헹궈 내는 ‘버블워시’, 전용 세제 없이도 간편하게 세탁조 관리를 할 수 있는 ‘무세제통세척 플러스(+)’ 기능 등을 갖췄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용량과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더 만족스러운 의류 케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LG전자가 국내 가정용 세탁기 최대 용량인 25㎏급 LG 트롬 세탁기 신제품 9종을 이달 중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가전’ 모델로 출시된다. 고객들은 반려동물 전용 펫케어 코스, 세탁 종료 후 세탁물 케어 등 신규 기능을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제품에 추가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물을 끓여 만든 스팀을 세탁물에 직접 분사해 옷감 살균과 탈취를 해 주는 트루스팀 기능과 의류 재질을 인식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옷감 손상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라인 세탁기 신제품에는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등을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해 주는 ‘자동세제함 플러스’ 기능도 탑재됐다.

LG전자는 25㎏ 용량의 세탁기가 탑재된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10종도 이달 말 오브제컬렉션 라인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백승태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편리한 대용량까지 갖춘 차별화된 신제품을 앞세워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세탁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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