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지 않으면 환불은 물론, 10% 더 얹어줍니다"…GS프레시몰의 파격
"신선하지 않으면 환불은 물론, 10% 더 얹어줍니다"…GS프레시몰의 파격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7.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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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의 주력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인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이 '신선식품 110% 환불' 서비스를 내놨다. GS프레시몰에서 구매한 사과, 버섯 등 과일과 채소가 신선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구매 가격에 10%를 더 얹어 환불해주는 것이다. 이는 신선식품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최근 새벽배송 고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객 유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10일 GS프레시몰은 110% 환불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매 가격의 100%는 고객이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환불하고, 추가로 받는 10%는 GS프레시몰에서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더팝 리워즈'로 지급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상품 배송일 기준 이틀 내로 GS프레시몰 마이페이지 관련 메뉴에서 해당 상품 사진을 올린 후 간편하게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환불 대상은 GS프레시몰이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로 운영하는 '신선특별시' 과일과 채소 전 상품이다. 신선특별시 품목은 전체 신선식품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선특별시 상품은 GS프레시몰이 엄선한 지정 농장에서 수확돼 품질 관리 전문가의 까다로운 검품 절차를 통과했다"며 "산지에서 고객에게 전달될 때까지 전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균일한 품질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110% 환불'이라는 전례 없는 서비스 자체가 신선식품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쿠팡, 마켓컬리 등을 통해 공산품이 아닌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일상화된 상황에서, GS프레시몰에서도 품질이 좋고 경쟁력이 있는 신선식품을 접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특히 최근 새벽배송 본격화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추천 서비스)로 고객 규모가 급성장한 여세를 몰아 추가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시행 중인 새벽배송의 주문 건수는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지난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규모도 지난 6월에 1월보다 150%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프레시몰이 새벽배송의 숨은 강자로 자리를 잡고 있고, 큐레이션 서비스는 GS프레시몰의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선별해 추천해준다"며 "고객들은 큐레이션 서비스로 쇼핑을 위한 검색 횟수, 총쇼핑 시간 등을 35% 이상 효율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오프닝(경기 재개) 분위기와 함께 GS리테일의 핵심 오프라인 사업인 GS25 편의점 매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만 12개의 GS25 매장을 보유한 GS리테일은 지난 6월에만 관련 지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배 성장했다. 특히 지난 3일 LG트윈스의 박용택 선수 영구결번식 날에는 잠실 야구장 내 GS25 전 지점이 2020년 초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다.

특히 GS리테일이 최근 인수한 푸드 스타트업 쿠캣의 냉장·냉동 상품 비치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야구장 매장은 취급 상품 종류가 일반 매장의 5%에 불과한데, 야구팬들이 이용하는 5시간 동안 점포당 매출이 웬만한 곳의 3일치 매출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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