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초복 보양식 재료 작년보다 비싸다…대형마트는 할인행사 진행
[기획] 초복 보양식 재료 작년보다 비싸다…대형마트는 할인행사 진행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7.10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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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복(7월 16일)을 앞두고 보양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난해보다 비싼 가격에 재료를 구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복달임 음식으로 꼽히는 삼계탕, 백숙의 주재료인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당 닭고기 도매가는 390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천65원과 비교해 27.3% 올랐다.

올해 상반기 ㎏당 닭고기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체로 비싼 편이다. 지난해 상반기 ㎏당 닭고기 월평균 도매가는 1월(3334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원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236∼3661원으로 모두 3000원대였다.

지난달 월평균 도매가는 ㎏당 347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340원) 보다 무려 48.6% 비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닭고기 가격 상승은 사룟값 등 투입재 가격 상승과 올해 상반기 도계량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의 '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가격은 평균 1만48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077원)에 비해 5.7% 상승했다.

다른 보양식 재료인 오리와 전복 가격도 상승했다. 8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4659원으로 지난해 4177원과 비교해 11.5% 올랐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당 465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474원과 비교하면 34.1% 비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가격 통계로 8일 기준 전복의 ㎏당평균 도매가는 3만7180원으로 지난해 3만4860원과 비교해 6.7% 상승했다.

한편 다가오는 초복을 맞아 대형마트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미리 맞이하는 초복’이라는 테마로 전점에서 닭고기, 오리고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하림과 함께 ‘동물복지 닭볶음탕’ 대용량 상품을 단독 기획하여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기존 1kg 규격으로 1만480원에 팔던 상품을, 규격은 30% 키우고(1.3kg) 가격은 14% 낮춰 89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하림’과 사전 협의하여 기존 규격(1kg)보다 큰 규격 중 가정에서 요리하기 적합한 규격이 1.3kg임을 확인하고, 단독 운영 조건으로 단가와 물량을 합의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13일까지 ‘원기 회복 보양식 할인전’을 진행한다. 먼저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필요한 식재료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무항생제 생닭 전품목과 ‘백숙재료담은 토종닭’을 30% 할인 판매하고 황기, 찹쌀, 견과, 건대추 등이 포함된 삼계재료 4종은 각 4990원에 3개 구매 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계탕 필수 재료 중 하나인 창녕 깐마늘(1kg)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20% 할인가인 1만1120원에 준비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도 선보인다. 델리 코너에서는 장어 시즌 한정 메뉴로 한 마리 반 장어 도시락을 1만1990원에 판매하고, 민물장어롤(5입), 민물장어초밥(10입)은 각각 4990원과 7990원에 선보인다. 또한 간편식은 프리미엄 PB ’홈플러스시그니처 소한마리탕(800g)’과 ‘홈플러스시그니처 삼계설렁탕(900g)’을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1000원 할인된 7490원에 판매하고 ‘CJ 비비고삼계탕(800g)’도 8990원에 내놓는다. 도가니곰탕, 꼬리곰탕, 갈비탕, 통다리삼계탕 등 CJ비비고와 동원의 탕, 국 11종은 각 4390원, 599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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