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디지털몬스터' 캐릭터를 포장지에 담은 '디지몬빵'을 출시한다.
17일 롯데제과는 '아구몬의 허니크림빵', '텐타몬의 고소한 땅콩샌드', '파닥몬의 마롱호떡', '파피몬의 파인애플케이크' 등 총 4종의 디지몬빵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빵 제품에는 182종의 디지몬 띠부씰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롯데제과는 오는 24일 롯데제과 공식 온라인몰 '롯데 스위트몰'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디지몬빵 판매를 시작하고 31일부터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일부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디지털몬스터 캐릭터는 2000년 말부터 유치원, 초등학생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SPC삼립은 2001년 디지몬빵을 처음 출시했고, 2009년에 재출시한 바 있다. 롯데제과가 디지몬빵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들어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디지몬 마니아들은 제빵업체에 디지몬빵을 출시해달라는 의견을 내고, 제품 출시 가능성과 계획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서로 나누기도 했다"며 "디지몬빵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제품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출시 계획을 미리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지몬빵 재출시 소문은 지난 4월경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띠부띠부씰 제작하는 업체가 디지몬 라이센스를 확보했으며 디지몬 빵을 진행할 업체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린 것. 포켓몬빵, 디지몬빵 등의 핵심은 수집하는 재미를 더해주는 띠부띠부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 뒤 글이 삭제돼 소비자들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달 들어서는 롯데제과가 유통 업체에 배포한 발주 안내문이 SNS상에 올라오면서 "디지몬빵 재출시 확정?" "디지몬빵 한국 재출시?" "디지몬빵이 다시 돌아온대요" 등 반가운 소식에 호응하는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출시 전부터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만큼 포켓몬에 이어 디지몬빵도 품절대란을 빚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