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양파·상추·딸기 등 대형마트·전통시장서 20~30% 할인 판매
[기획] 양파·상추·딸기 등 대형마트·전통시장서 20~30% 할인 판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3.03.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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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가격이 오른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행사를 연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부터 1~2주 간격으로 할인 농산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농식품부 할인지원 행사에서는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신선 농축산물 구매 시 20%(전통시장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자체 할인행사(10~20% 수준)를 포함하면 소비자 부담이 30~40%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월 할인행사는 난방비 등 생산비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5배 가량 가격이 뛰어 소비자 부담 완화가 필요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할인대상 품목을 매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일 기준 풋고추기준 풋고추 100g 소매가격은 2505원으로 전년(1734원)보다 144.46% 올랐다. 또 양파 1kg은 2555원으로 전년(1988원)보다 128.52%, 오이 10개는 2만1863원으로 전년(1만3801원)보다 158.42%, 당근은 1kg당 4825원으로 전년(2847원)보다 169.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2일~8일 까지 양파, 당근, 청양고추, 상추, 오이, 딸기 등 6종을 할인 판매한다. 이후 할인대상 품목과 할인행사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 정보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구매 할 경우 계산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전통시장의 경우 제로페이 결제앱을 통해 대한민국농할상품권을 구매해 지정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동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가맹점은 제로페이 지도앱 ‘지맵(Z-MAP)’을 통해 내 주변 전통시장 내 대한민국농할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찾을 수 있다.

최호종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정부는 농업인의 난방비 증가로 인한 어려움 등을 감안하여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가계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난방비 상승 등의 여파로 당근과 무 가격이 앞으로 두 달간 2배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엽근채소 3월호’에 따르면 이달 당근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20kg에 5만5000원으로 1년 전(2만1540원)의 2.6배 수준으로 예측됐다. 무 도매가격은 이달 20kg에 1만4000∼1만6000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6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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