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도 명품시장(2)부천 역곡상상시장 '성백영 민속떡집'
[기획] 경기도 명품시장(2)부천 역곡상상시장 '성백영 민속떡집'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07.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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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제공>

성남 중앙시장에 강원 반찬이 있다면 부천 역곡상상시장에는 '성백영 민속떡집'이 명품 점포로 유명하다. 2014년 명품 점포 인증을 받은 이 떡집은 대표자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 고객이 좋아할 만한 선물세트 개발 등을 시도한 끝에 연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역곡상상시장을 대표하는 점포가 됐다.

경기도 전통시장 명품 점포는 두 가게의 사례에서 보듯이 매출액 성장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통시장 명품 점포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명품 점포의 평균 매출액이 2016년에 비해 9.1% 성장했다. 일부 점포는 168%라는 놀라운 매출실적을 올렸다.

명품 점포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명품 점포 인증을 받으려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선정신청에 상인들이 몰리면서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최고 '10대 1'을 찍기도 했다.

2015년에는 수원 매산시장 내 인도·네팔 음식점 '수엠부'가 외국인이 운영하는 첫 번째 명품 점포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는 명품 점포의 성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3년 단위로 인증을 새로 부여해 명품 점포로서의 품격과 위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명품 점포에 지원하던 환경개선자금을 3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고, 재인증 점포에도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상인의 경영 역량과 전문성을 키우고자 집체교육도 하고 있다. 경기도는 명품 점포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사례조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인섭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서민경제본부장은 "경기도 전통시장의 핵심점포인 명품 점포에 소비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명품 점포뿐 아니라 주변 다른 점포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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