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만들어가는 신세계..퇴직해도 10년간 장학금 지급
'꿈의 직장' 만들어가는 신세계..퇴직해도 10년간 장학금 지급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03.3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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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공기질은 한라산, 지리산 수준

 ‘퇴직해도 10년간 자녀 학자금 1인당 1000만 원 지급’
 ‘백화점 내 공기질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수준으로 관리’
 신세계가 임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직원 복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뿐 아니라 근로 의욕을 높여 기업과 근로자 간 ‘동반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점포 공기질을 한라산 수준으로 만든다. 신세계는 매장을 찾는 고객은 물론 매장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을 위해 점포 내 미세먼지를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국내 4대산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지난해 봄 5월 기준 국내 4대산 미세먼지 평균 농도 33.5㎍/㎥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21.9㎍/㎥ 수준으로 목표치를 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이 추진하는 공기질 개선책은 △공조기 필터 성능 강화 △공조기 내부 관리 △모든 출입구 에어커튼·흡입매트 설치 △공기질 측정센서 설치 △스마트 환기시스템 구축 총 5가지다.
 먼저 사람의 폐 역할을 하는 공조기의 필터를 전면 교체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3㎛이상먼지를 흡착하는 기존 공조기 필터(Pre Filter)를 1㎛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필터로 교체했다. 여기에 국내 유통시설로는 최초로 0.3㎛ 분진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전기필터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이라는 건물 특성 상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힘쓴다.
 고객 출입구와 상품이 입고되는 검품장 등에 에어커튼과 흡입매트를 설치한다.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대기업 최고 수준이다.
 신세계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작했다. 사무직 등 일반 직원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5제’가 적용됐다. 이마트는 오후 5시 정시퇴근을 위해 오후 5시 30분에 ‘PC 셧다운제’를 실시한다.
사전에 담당 임원 결재 없이는 PC가 재부팅되지 않아 무분별한 야근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퇴직을 해도 자녀 학비 걱정이 없다.
 신세계는 퇴직한 임직원 자녀의 학자금을 퇴직 후 10년 동안 지급하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책을 시행중이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15년 이상 근속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사원으로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연간 1000만원까지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학자금 지원 방안은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으로, 정 부회장은 “임직원이 만족해야 회사도 큰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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